복지부,게임중독 광고했다,거센 항의여론뭇매,잠정 중단 복지부,게임중독 광고했다,거센 항의여론뭇매,잠정 중단
보건복지부가 게임 중독폐해를 알리고 예방하는 광고를 공개했다가 소비자들의 거센 비난여론이 쏟아지자 광고를 잠정 중단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유튜브, 네이버 등을 통해 ‘게임을 멈추고... 복지부,게임중독 광고했다,거센 항의여론뭇매,잠정 중단

보건복지부가 게임 중독폐해를 알리고 예방하는 광고를 공개했다가 소비자들의 거센 비난여론이 쏟아지자 광고를 잠정 중단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유튜브, 네이버 등을 통해 ‘게임을 멈추고 일상으로 돌아오자’는 슬로건으로 게임 중독폐해예방 캠페인 광고를 공개했다.

하지만 복지부 캠페인 광고가 노골적으로 게임 중독을 알리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자 게임이용자를 중심으로 거센 비판여론이 쏟아졌다.

결국 이 영상은 공개되자 마자 게임이용자는 물론 게임업계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았고, 복지부는 결국 20일 광고를 잠정 중단하며 사태수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복지부는 비난여론이 워낙 거세지자, 유튜브 광고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포털에도 삭제하는 등 긴급히 사태수습에 나서는 한편, 이번 캠페인 광고를 폐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가 긴급히 중단한 게임중독 캠페인 광고는 퀭한 눈의 한 남자가 어두침침한 방에서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을 클로징하면서 시작한다.

이어 광고에는 ‘당신이 진짜 이기고 싶다면 멈춰라’라는 광고문구가 떠오른 후, 화면은 야외로 옮겨 게임하던 남자가 게임 대신 운동, 춤, 악기 등 다른 취미활동을 즐기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이 캠페인 광고는 이어 ‘이겨야 할 게임은 인생이니까. Stop it. 중독을 멈추면 일상이 돌아옵니다’라는 말로 광고를 마무리하는 스토리다.

하지만 복지부 광고는 네이버, 유튜브등에 공개되자 마자 비판여론이 계속 확산되는 등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게임산업협회 및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게임업체들은 “해외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음한 국내 게임업체들은 중국 대형 기업의 도약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게임산업육성과 정면으로 위배되는 마약류같은 캠페인광고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게임중독과 예방은 별도 정부 전담기구및 예산을 통해 추진해야 하며, 고부가가치산업이자 국내 게임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몇안되는 산업인큼 정부정책의 기조는 게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 맞춰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보건복지부의 게임 중독폐해예방 광고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진행한 ‘게임은 중독이다’라는 광고캠페인 역시 게임이용자와 게임업계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는 등 논란을 일으킨 바있다.

특히 게임이용자들과 게임업계는 보건복지부가 이번 게임중독 캠페인광고에서 ‘게임이 폭력을 유발한다’는 메시지는 담지 않았지만, 게임과 마약, 알코올, 도박을 동일선상에서 놓는 등 심각 중독현상을 부각시키는 컨셉이 여전히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복지부 광고가 특정 스포츠브랜드의 광고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표절논란까지 일고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에도 게임과 몰입을 소재로 한 광고를 강행하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등 거센 반발을 산바 있다.

복지부의 1월 당시 광고는 게임과 몰입을 중독으로 규정한 후, 게임과 몰입에 빠진 청년이 행인을 폭행하는 내용을 담아, 게임마니아들이 일상생활에서 마치 폭력을 휘두르는 폭력자 이미지를 강하게 부각시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논란이 거세지자, “현재로서는 다시 광고를 제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혀 긴급히 재작업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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