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지금보다 10배 빠르게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상용화 가능여부에 글로벌 배터리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화웨이가 선보인 기술은 3000mAh 배터리를 5분 만에 무려 48% 가까이 충전해 대략 10시간 통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IT전문매체인 폰아레나는 화웨이가 지난 13일 일본에서 열린 배터리 컨퍼런스에서 이런 급속충전 기술을 두 가지 배터리 시연 동영상을 통해 공개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웨이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사용되고 있는 를 활용하면서 충전속도가 훨씬 빠른 두 가지 종류의 배터리 동영상을 선보였다.
리튬이온 소재인 600밀리암페어아워(mAh) 배터리는 2분 만에 68%가 충전됐고, 3000mAh 배터리는 5분 만에 무려 48%가 충전돼 10시간 통화가 가능한 수준이 확인됐다고 폰아레나는 소개했다.
폰아레나는 그러나 워낙 작은 용량이기에 이를 스마트폰에 도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화웨이는 “양극과 결합된 흑연 원자를 이용해 개발했다”면서 “고속충전을 한다고 해서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폰아레나는 이 기술이 상용화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며 그 근거로 “이처럼 빠른 충전을 하기 위해서는 동영상 속에 나와 있는 거대한 충전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결국 거대한 배터리를 초소형으로 줄여 개발할 수 있느냐가 상용화의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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