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가 특별인출권(SDR) 편입이 확실해지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3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위안화의 편입에 대한 판단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IMF 실무진은 위안화가 ‘자유로운 사용'(freely usable) 요건에 부합, 주요 환율시장에서는 물론 국제 통화 수단으로 폭넓게 거래되고 사용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 위안화는 SDR 편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중국 위안화는 현재 SDR에 포함된 미국의 달러화, 일본의 엔화, 영국의 파운드화, 유로화 등 4개 바스켓 통화에 이어 5번째 SDR이 되면서 IMF 준비통화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즉 위안화의 SDR 편입은 위안화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늘리고 향후 세계의 기축통화로 만들고자 하는 중국 정부의 의지대로, 중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경제 시대가 열릴 것임을 예고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이로써 미국과 중국간의 통화전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SDR은 가상의 IMF 준비통화로, 현재 이들 4개 통화의 시세를 가중 평균해 가치를 매긴다. 인민은행은 IMF의 성명은 중국의 개혁 추진과 시장 개방이 진전됐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공식 논평을 냈다.
중국 위안화의 SDR 편입은 30일 열리는 IMF 이사회의 마지막 추천 결정을 통해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즉 이사회의 추천 결정을 거쳐 188개 전체 회원국 중 70% 이상의 동의를 획득해야만 위안화의 SDR편입이 확정되는 것이다.
다만 프랑스와 영국 등은 이미 위안화 편입 지지를 밝혔지만, 미국이 찬성할 지,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위안화는 미국이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내년 10월부터 정식으로 IMF의 5번째 바스켓 통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안화의 SDR편입은 수년 내 약 5000억달러(약 583조원)의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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