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블랙,벤츠 100대 3일부터 운행개시

일반택시의 2.5배, 모범택시의 1.5배 수준의 요금을 받는 국내 최초로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택시 블랙’을 3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 (주)하이엔와 함께 벤츠 E클래스 등 3000cc급 고급 차량 100대를 3일부터 본격 운영을 개시하기로 했다.

운영사는 고급택시 전문 기사 교육을 수료한 200여명의 기사들을 투입, 국내 최고급 호출 택시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다.

카카오택시 블랙은 앱으로만 호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택시 앱 2.0 버전에서 출발지와 목적지입력후 택시 종류 메뉴에서 ‘블랙’을 선택하면 출발지로 호출받은 벤츠택시가 오게 된다.

블랙의 요금은 일반택시의 2.5배, 모범택시 1.5배 수준. 요금은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미터기(거리·시간 상호병산제)를 통해 요금이 부과된다. 강남 신사역에서 여의도까지 일반택시 요금이 1만원이라면, 모범택시는 2만원, 카카오택시 블랙에서는 2만5000원 가량 나온다.

요금(기본 요금 8000원)은 카카오페이로 결제해야 한다. 처음 카카오블랙 이용시 결제할 신용카드를 사전에 등록해두면, 하차시점에 카드에서 자동으로 요금이 청구돼 승차이후 추가요금 시비 등이 원천적으로 없다고 운영사측은 밝혔다.

운영사 측은 카카오택시 블랙 서비스 이용시 카카오톡 친구에게 탑승 출발, 도착 지점과 소요시간 정보를 담은 안심메시지도 전송할 수 있어, 일반 택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강도, 성추행 등 택시사고를 미연에 차단,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현재 사용 가능한 카드는 비씨∙삼성∙신한∙씨티∙현대∙KB국민카드 등 총 6개이며, 조만간 롯데∙하나 등 모든 신용카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이달 30일까지, 카카오택시 블랙 탑승 선착순 3만명에게는 블랙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블랙 운영지역 및 차량 대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