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이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제품의 지적재산권침해 제소를 근거로 현대·롯데·GS홈쇼핑 등 대형 TV홈쇼핑 3사의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쿠팡은 주요 홈쇼핑 계정을 차단, 판매 연동을 중단했고, 대형 홈쇼핑 업체들은 “일방적 조치”라며 거세게 항의하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쿠팡 측은 9일 “이달초 가전업체에서 쿠팡에 판매 연동하는 대형 홈쇼핑업체들이 허락받지 않는 제품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다며 명백한 지적재산권 침해라는 제보를 받은 상태”라며 “확인 결과 홈쇼핑업체들이 가전사 허락없이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홈쇼핑계정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쿠팡 측은 “홈쇼핑업체 온라인 쇼핑몰에만 사용토록 협의된 제품이미지를 가전업체 허락없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제조사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법적 문제가 되는 사안이라 불가피하게 차단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다만 NS홈쇼핑의 경우 가전업체의 이 같은 지적재산권침해에 대해 충분한 소명과 후속조치를 강구해 현재 쿠팡에서의 계정이 풀려 정상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과 현대·롯데·GS홈쇼핑 측은 판매중단후 연간 4000억원대에 이르는 양사간 피해규모가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다음주께 실무자회의를 통해 판매재개를 위한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쿠팡 측은 내주 실무자협의를 통해 홈쇼핑업체의 소명 및 해명절차를 가진후 지적재산권 저촉여부에 대한 내부검토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곧바로 계정차단해제후 정상 판매를 재개키로 한다는 입장이다.
쿠팡 관계자는 “홈쇼핑업체의 소명이후 지적재산권 침해를 주장한 가전업체의 합의가 이뤄질 경우 곧바로 판매재개한다는 입장”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한편 e커머스 업체가 종합몰인 홈쇼핑 계정을 차단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업계는 쿠팡의 홈쇼핑업계 길들이기 차원의 조치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유통업계 절대 강자로 자리잡은 쿠팡이 실무협의후 문제를 사전 해결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정차단 조치부터 취한 것은 향후 발생할 기존 딜러와의 형평성 및 홈쇼핑 업계에 대한 길들이기 성격이 짙다는 게 유통업계의 평가다.
지난 1일부터 판매 중지된 홈쇼핑 빅4 중 3곳인 현대·롯데·GS의 판매 중지 사유는 상품정보 등록 기준 위반으로, 쿠팡 측은 내부 규정 상 지식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는 상품을 판매할 경우 계정이 정지되고 소명 기간이 한 달 주어진다고 해명했다.
반면 홈쇼핑 3사는 충분한 소명 기회없이 쿠팡이 일방적으로 계정을 차단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 3사는 “홈쇼핑 업체와 소통해온 쿠팡의 담당 조직이 이달부터 변경되면서 소명 기회없이 일방적으로 거래를 중단했다”면서 “오랜 거래관행을 깨고 일방적으로 차단한 것은 또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쿠팡은 기존 셀러와 동일하게 규정대로 처리했다는 입장이다. 대형 사업자인 만큼 지난해부터 수 차례 정책 위반 사실을 고지하고 유예 기간을 줬음에도 시정하지 않아 결국 판매 중단 조치를 취했다는 설명이다.
쿠팡은 상품명과 대표 이미지 등에 허위·과장 사실을 기입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사례를 엄격하게 단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식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는 상품과 판매자에게는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게 쿠팡의 설명. 쿠팡은 대형 판매자의 위반 행위를 용인할 경우 기존 셀러에 대한 역차별이 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일부 홈쇼핑업체는 이번 조치에 반발, 쿠팡과의 거래 중단도 검토중이라는 입장이지만 실현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홈쇼핑업체는 다중 구성 상품이 많은 홈쇼핑 특성 상 쿠팡 요구 조건을 맞추는 게 현실적으로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일부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격세지감을 느낀다면서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쿠팡이 상품수(SKU)확대를 위해 대형 셀러 영입에 적극적이었는데 이젠 토사구팽당하는 느낌”이라며 “쿠팡이 점점 직매입 비중을 높일 경우 기존 유통채널의 갈수록 위축될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쿠팡과 TV홈쇼핑 3사는 10일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주재로 간담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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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7일 #1 Authorbbiel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