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투자자인 손정의 회장이 일본 정부뒤에 숨지말고 공개적으로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이미 세계적 LP들이 손정의 회장이 라인야후사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반시장적 행정지도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한 손정의 회장의 행보가 그동안 그가 쌓은 글로벌 투자자로서의 업적과 세계 ICT질서를 이끌어온 빼어난 경영자와는 동떨어진 행보로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손정의 회장과 소프트뱅크의 행보를 보면 마치 일본 정부를 등에 업고 라인야후를 헐값이나 거의 공짜로 먹겠다는 야욕을 공공연하게 드러내고 있다. 손 회장의 행보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라인야후 사태를 둘러싼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행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국내 ICT산업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라인야후가 네이버를 강탈하려한다는 국내 부정적 여론이 맞물리면서 손정의 회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손 회장이 라인야후가 2일 일본 총무성에 보고서를 제출하기전 총무성 요청에 따른 면담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라인야후서비스에서 네이버 시스템을 분리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점과 관련해 국내 IT업계는 매우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 ICT업계는 세계적 투자자인 손 회장의 경우 기업투자와 주주보호 측면에서 최고수준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견지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의 요구에 어쩔수 없다는 취지로 라인야후의 지분인수 및 경영권확보를 통해 라인의 지배권을 손에 넣으려는 야욕을 공공연하게 드러낸 것에 매우 실망스럽다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가 국내와는 달리 매우 경직되고 강경한 측면은 이해를 하지만, 손정의 회장입장에서는 처음부터 개인정보보호 측면의 보완책과 시스템적인 개선을 통한 방안을 제시하면서 자본구조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측에 글로벌기준에 맞지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완곡하게 주주입장을 대변하는 자세를 취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손정의 회장의 행보는 기업가입장에서 일본 정부 눈밖에 날수 없다는 점에서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라인야후의 네이버 지분매각을 통한 경영권확보라는 시나리오에 대해 그 어떤 거부의사나 글로벌스탠더드에 맞지 않다는 의견을 낸바 없다”면서 “이 때문에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를 빌미삼아 라인야후의 지배권을 확보하려는 계산된 야욕이 숨어있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소프트뱅크가 단기간내 네이버 지분매각이 어렵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결국 일본 정부 행정지도를 빌미삼아 지속적으로 라인야후 지배권을 차지하려는 속셈을 버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이사회에서 ‘라인의 아버지’ 신중호 라인야후 최고제품책임자(CPO)를 배제하고 이사회를 모두 일본인으로 채운 라인야후에 대한 지배력 강화에 나선바 있다.
국내 투자업계는 “이미 지난달 라인야후 이사회에서 라인의 아버지라 불리는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이사회멤버에서 배제하고 모두 일본인으로 채운 것은 사실상 경영권 장악을 넘어 지배권을 확보하려는 손정의 회장의 야욕이 반영된 수순”이라며 “결국 라인야후 지배권을 둘러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긴 샅바싸움이 이미 시작됐고 총무성을 등에 업은 소프트뱅크의 시간이 될 공산이 크다”는 전망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네이버 최수연 CEO는 2일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단기적으로 (라인야후 관련) 지분 매각을 안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장기적인 부분은 어떤 기업이 중장기적 전략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다”면서 사실상 단기간내 라인야후 지분매각은 안하기로 결정했다고 공개한바 있다.
이와 관련 라인야후가 민간기업의 자본구성을 바꾸도록 종용하는 일본 정부의 이례적인 개입과 관련,일본 총무성에 제출한 제2차 보고서에서 “양사(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자본 이동에 관해 단기간내 합의하기 힘들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는 내용을 명기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에 따라 자본구성 변경 및 라인야후 지분매각 문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소프트뱅크 관계자 말을 인용, 일본정부의 개입과 한국 내 여론이 나빠지면서 “국가간의 문제가 돼 버렸다”면서 지금은 움직일 수 없다고 분석했다.
라인야후가 최근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곤란한 상황이라고 일본 당국에 보고하면서 네이버는 13년 키운 라인을 강제로 빼앗길 위기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났지만 일본 정부를 등에 업은 소프트뱅크와의 지배권을 둘러싼 힘겨루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실제 라인야후 공동주주 소프트뱅크의 경우 라인야후 네이버 지분 50%를 인수할 경우 10조~12조원대 자금이 필요,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를 등에 업은 소프트뱅크 입장에서는 라인야후 모기업 A홀딩스 지분을 51% 대 49% 구조를 염두에 두고 라인에 대한 지배력 확대 및 네이버의 영향력 차단 확대에 나설 것이 확실시돼 네이버가 13년간 키운 라인을 강탈당할수 있다는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소프트뱅크 미야카와 준이치 CEO는 5월 결산설명회에서 A홀딩스 지분의 추가 매입과 관련해 “(네이버지분)100%를 사면 여러 가지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하지만 51%대 49% 정도라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며 고가매입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한 관계자는 ‘이미 자본구조 변경을 두차례나 요구한 일본 정부가 한국내 부정적 여론이 잠잠해질 경우 자본구조에 대한 또다른 형태의 행정지도를 발동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면서 한국 정부가 좀더 강하게 선을 긋고 사과를 요구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A홀딩스는 라인야후의 주식 약 65%를,소프트뱅크와 네이버는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중이다. 라인야후 시가총액이 약 24조7000억원인 점에 비춰볼 때 네이버의 지분가치는 경영권 프리미엄포함 12조원대라는 증권업계 분석이다.
투자업계는 특히 정보 유출 문제로 일본 정부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은 라인야후는 1일 일본 총무성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곤란한 상황이지만 계속 논의하겠다”면서 추후 계속 논의하겠다는 내용을 적시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사히 신문은 1일 보도를 통해 라인야후 모회사 A홀딩스의 자본관계 재검토를 공동 대주주인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에 의뢰했지만, 한국 내 고조된 반일정서 등으로 당장 네이버 쪽 지분 매수가 힘들다면서 “국가간의 문제가 돼버렸다”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 및 마이니치신문은 최근 보도를 통해 4월 말 소프트뱅크가 A홀딩스 주식을 네이버로부터 매입하기 위한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직후 한국에서는 네이버가 13년에 걸쳐 세계적 메신저로 키운 라인을 일본에 뺏기도록 방치하면 안 된다는 반일 정서와 부정적 여론이 비등하다고 보도했다.
한국내 비판여론이 쏟아지자 대통령실은 지난 5월 중순 일본 정부를 통해 확인한 내용이라며 “라인야후가 일본 총무성에 제출할 보고서에 네이버의 지분 매각과 관련한 내용은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비판여론 진정에 나선바 있다.
일단 라인야후사태는 네이버가 A홀딩스 지분을 당장 팔아야 하는 압력에서는 벗어났지만, 라인야후에 두 차례나 자본관계 재검토를 요구한 일본 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감안해볼 때 사태를 장기간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문제는 일본 정부의 요구대로 라인야후의 ‘일본기업화’를 위해 소프트뱅크가 10조~12원대의 자금을 투입,A홀딩스 네이버 지분을 인수할 의향을 보이더라도 네이버가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장기적 전략과 AI사업 확대를 위해 빅데이터기반의 라인플랫폼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점 때문에 상당한 갈등과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 네이버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업무 위탁 종료 등 라인야후 시스템분리시 라인야후 인프라 매출은 물론 지분법 이익 2500억원 정도만 당기순이익에 반영되는 등 기업가치 측면에서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1000만 이용자의 라인망가(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나 네이버클라우드의 라인웍스, 밴드, 제페토 등 네이버의 자회사 및 계열사 등도 일본 정부의 규제로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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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8일 #1 Authorzq1v8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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