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래의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키우는 R&D센터와 기업가의 성공을 지원하는 애플 디벨로퍼아카데미를 포항에 세우기로 함에 따라 포항이 SW인력양성의 메카로 급부상할 기회를 맞고 있다.
애플과 경북도와 포항시는 27일 오후 2시 포항시청에서 애플 제조업 연구개발(R&D) 지원센터와 디벨로퍼 아카데미를 포항공과대학교에 설립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업무협약후 애플은 대략 20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며,이를 통해 포항공대에 들어설 애플 연구센터에는 400여명에 달하는 연구 인력이 상주하게 돼 지역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향후 iOS관련 개발자 및 디자이너들이 대거 배출되면서 포항이 새로운 소프트웨어 인력양성의 전진기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애플은 그동안 애플 R&D센터와 디벨로퍼 아카데미 설립과 관련, 부산, 경남 창원, 경북 구미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인 신청지역을 대상으로 실사를 거쳐 포항공대의 연구실적과 연계 시너지효과에 높은 점수를 주며 포항을 최종 후보지로 낙점했다.
이번 애플의 R&D센터와 디벨로퍼 아카데미 설립은 불공정거래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제재후 공정위와 합의한 상생방안에 따른 것이다. 포항시는 애플 R&D센터와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포항공대의 C5융합연구동에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항시와 포항공대에 따르면 애플은 아카데미 운영에 향후 2000억원대를 투자, 3년간 중소기업 스마트 공정 등 지원을 위한 제조업 연구개발 지원센터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 4차 산업혁명에 필요적인 소프트웨어 인력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애플과 이후 20년 정도 장기간 센터와 아카데미를 추가로 운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제조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R&D센터에 400억원을 투자, 다양한 인력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애플은 디벨로퍼 아카데미에는 250억원을 투자, 연간 200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9개월간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딥러닝,인공지능 등 SW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애플은 사회적기업과 협업, 혁신학교 교육사각지대(특수학교, 도서지역학교, 다문화 가정아동),공공시설에 100억원의 디지털교육비를 지원함으로써 공정위와 합의한 상생방안을 이행하기로 했다.
애플 R&D센터의 경우 현재 일본, 중국, 이스라엘에서 운영하고 있으며,한국센터는 제조업에 특화해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애플과 거래하는 업체는 물론 중소기업이면 모두 지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현재 이탈리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서 운영 중이다.
■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어떻게 운영되나
애플은 전 세계에 디벨로퍼 아카데미를 설치, 기업가, 개발자, 디자이너를 꿈꾸는 이들에게 툴과 트레이닝을 제공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iOS 앱 생태계에서 일자리를 얻고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첫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2013년 브라질에 개설됐고, 이후 전 세계에 12개의 디벨로퍼 아카데미를 운영중이며 올해중 한국과 미국에 각각 1개씩 2개를 더 오픈한다.
세부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특정 주제를 다루는 30일 기초 코스와 10개월에서 12개월 동안 진행되는 집중 프로그램으로, 코딩과 전문 역량을 한층 깊이 개발할 수 있다. 실제 전세계 수많은 개발자가 이 과정을 거치면서 iOS생태계 스타트업을 창업하거나 관련 기업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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