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시속 9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2초가 채 되지 않아 현존하는 양산 자동차중 가장 빠르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모델S 플레이드((Plaid)플러스’를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플레이드 플러스는 취소됐다”면서 “플레이드가 너무 좋아 (상위버전인 플러스는) 필요 없기 때문”이라고 출시포기 배경을 공식 밝혔다. ‘모델S 플레이드 플러스’는 모델S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플레이드’의 상위 모델이다.
테슬라는 지난 3월 현존하는 상용 자동차중 가장 빠르다며 모델S 플레이드 플러스의 출시 예정일을 올해 하반기라고 밝혀 테슬라 마니아들을 흥분시킨 바 있다. 판매가격은 14만9990달러(한화 1억6746만원)으로 책정했고 테슬라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S 플레이드 플러스의 주문을 받는 대신 예탁금을 걸도록 했다.
하지만 테슬라가 돌연 모델S 플레이드 플러스의 출시를 취소하자 전기 스포츠카 애호가 고객들은 크게 실망하는 분위기다.
테슬라는 최상위 모델인 모델S 플레이드 플러스를 지난해 말부터 고객에 인도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여러 차례 지연한 끝에 결국 출시 자체를 취소했다. 자동차업계는 테슬라가 결국 자체 개발한 신형 배터리를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최근 미국내에서 품질문제로 대대적인 리콜조치를 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테슬라는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로부터 볼트 조임 불량과 안전벨트 문제로 ‘비자발적 리콜’을 받은 바있으며, 리콜 규모는 2018~2020년형 모델3, 2019~2021년 모델Y, 2019~2021년 모델Y 크로스오버 모델 등 총 8000여대다.
일론 머스크가 기존 스포츠카시장을 겨냥, 현존 양산 자동차중 가장 빠르다며 자랑했던 모델S 플레이드 출시를 전격 취소함에 따라 체면을 구기게 됐다. 전기차업계는 모델S 플레이드 플러스의 취소 배경과 관련,신형 배터리성능이 발목을 잡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개최한 ‘배터리데이’에서 기존 배터리 대비,에너지 효율이 5배 높은 4680모델 배터리를 공개한바 있다. 주행거리는 16% 길어졌고, 출력은 6배 이상 커진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모델 S 플레이드 플러스의 경우 기존 테슬라 배터리보다 지름이 두배 이상에, 용량이 커진 신형 배터리 4680(지름 46mm, 길이 80mm) 모델을 장착할 예정이었다.
기존 모델S에는 2170 배터리(지름 21mm, 길이 70mm)가 장착됐다. 하지만 신형 배터리 4680모델의 경우 적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슬라는 모델 S 플레이드의 경우 이달 10일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실물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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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7일 #1 AuthorPlaid = 플레이드(x) 플래드(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