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의 약진으로 배발통은 사업을 접고, e베이코리아와 지마켓 인수전에 네이버가 구원투수로 뛰어드는 등 e커머스와 음식배달앱시장에 숨가쁜 시장쟁탈전이 펼쳐지고 있다.
국내 배달음식 3위업체인 배달통이 결국 서비스를 접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배달통 위탁 운영을 해 온 딜리버리히어로(DH) 코리아는 다음 달 24일 배달통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20일 밝혔다.
배달통은 2010년 4월 국내 최초 배달앱으로 시작한 이후 마동석을 광고모델로 내세우며 매달의 민족,요기요에 이어 업계 3위 자리를 지켜왔다. 2015년 4월 DH에 인수됐고, DH코리아가 배달통을 위탁 운영해왔다.하지만 쿠팡이츠에 밀려 최근 4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배달통은 쿠팡이 내놓은 ‘쿠팡이츠’의 폭풍 성장세 앞에 결국 서비스개시 11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쿠팡이츠는 배달업계 판도를 휩쓸 만큼 성장세를 이어가며 결국 ‘단건 배달’시장의 강자였던 배달앱 ‘빅3’였던 배달통은 퇴출의 운명을 맞았다.
배달통의 서비스 종료는 쿠팡이츠의 급성장 때문이다. 2019년 5월 런칭한 쿠팡이츠는 주문 1건당 1곳만 배달하는 단건 배달을 앞세워 불과 서비스런칭 1년만인 지난해 5월 배달통을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결국 DH는 공정위 결정에 따라 요기요 매각에 이어 사업부진에 시달린 배달통 서비스까지 종료하며 명실상부한 배달앱1위엔 배달의민족만을 운영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자금력을 앞세운 쿠팡의 공격적인 투자에 힘입어 쿠팡이츠가 ‘단건 배달’을 앞세워 독보적 1위인 배민과 2위 요기요까지 위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쿠팡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이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서는 배민을 제치는 등 서울에서 빠르게 시장점유율에서 배민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배민은 쿠팡이츠에 대항, 최근 단건 배달 ‘배민1’ 서비스를 개시했다.
한편 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지마켓 인수전에 참여한 신세계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모 인터넷매체가 보도했다. 이로써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은 SK텔레콤,카카오,신세계컨소시엄, 롯데그룹 등 4파전이 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이번 인수전에 신세계콘소시엄에 파트너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배경은 뉴욕증시 상장으로 5조원대 자금을 확보한 쿠팡의 e커머스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맞서 전략적 연합전선을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은행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베이코리아 투자의향서를 요청한 곳은 신세계와 롯데그룹 등 유통 대기업과 카카오, SK텔레콤, 대형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 KKR, 칼라일 등으로 알려졌다.
투자업계는 이번 네이버의 이베이코리아 인수참여는 국내 ‘e커머스 업계 1위’인 네이버가 쿠팡의 대대적인 투자에 의기의식을 갖고 외연을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커머스 거래규모는 네이버쇼핑의 거래액은 29조 원, 쿠팡 24조 원 등으로 네이버가 5조 원 가량 많으며 쿠팡을 제치고 1위를 굳히고 있다.
한편 카카오는 계열사간 시너지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SK텔레콤은 오픈마켓인 ‘11번가’를 운영하고 있어 인수합병시 단숨에 빅2를 위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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