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에는 새로운 피처를 제안하지 않은지 10년 넘습니다.제안만 하면 카피해 빼돌려 계열사통해 내재화하는 데 어떤 부품회사가 신기술을 제안하겠어요?”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이 1%에 불과해 인수해도 제2의 팬택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매년 가전사업으로 번 수익 1조원을 스마트폰사업에 투입해 까먹고 있었습니다. 이미 시장에서 경쟁력 잃은 지 5,6년이 훨씬 넘습니다.가전사업부 불만이 엄청납니다”
LG전자가 그동안 극비리에 추진해온 스마트폰사업 해외매각을 중단하고 최종 사업철수를 결정했다. LG전자 수뇌부는 그동안 접촉해온 베트남 빈그룹과 폭스바겐 등과의 MC사업본부 매각협상이 큰 진전이 없자 전격 사업철수를 결정했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내 사물인터넷을 포함한 핵심기술 및 특허의 경우 향후 LG전자의 주력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철수를 최종 결정했다. 실제 이들 인수의사를 보인 회사들은 LG전자가 핵심인력 및 특허기술을 제외한 매각의사를 내비치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런 내용의 사업철수 방안을 5일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한 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스마트폰사업 전면 재검토를 밝힌 이후 두 달여만이다.
이로써 국내 휴대폰 시장은 현대전자 팬택 텔슨전자 SK텔레텍 등이 차례대로 시장에서 사라진 데 이어, 국내 휴대폰 제조역사 30여년 동안 모든 제조사가 사라지고 삼성전자만이 유일하게 남아있는 상황을 맞게 됐다.
LG전자 스마트폰사업이 결국 사업철수를 맞으며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비운을 맞은 것은 그동안 반복된 납품사 기술빼돌리기 관행으로 글로벌 왕따 신세가 되면서 새로운 혁신적 피처를 확보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기사 = [피치원뷰]LG전자 스마트폰사업위기,반복된 ‘납품사 기술빼돌리기’로 글로벌 왕따신세
결국 LG전자는 2000년초만 해도 삼성전자 애플을 잇는 시장점유율을 보였지만,이후 새로운 피처적용에 실패하면서 판매부진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 약화하고,마케팅부진 등이 겹치면서 최근 6,7년사이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게됐다.
삼성전자 등이 폴더블폰을 내놓을 때도 LG전자는 디스플레이 2개를 붙인 더블폰을 출시하는 등 트렌드에 밀리면서 최근 4,5년전부터 LG폰을 들고 있는 이용객을 찾아보기 힘들만큼 판매부진에 빠진 바가 있다.
모 부품업체 관계자는 “LG전자가 새로운 피처를 제안하면 이를 계열사나 자체적으로 카피해 내재화하는 사례가 5,6년전에 수차례 발생하면 부품업체들이 LG전자에 새로운 피처제안을 꺼리는 게 반복된바 있다”면서 “결국 새로운 피처는 삼성전자나 애플,화웨이에 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LG전자의 모바일사업을 맡은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말까지 누적적자 5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기존 3700여명에 달하는 해당 인력들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장사업과 배터리 부문 쪽에 집중 투입하고, 일부 TV 에어컨 등 가전사업부에 전환 배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인력 전환배치 후 상당규모의 인력감축 또한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미 지난달 하순부터 MC사업본부 인력 전환배치 수요조사에 나선바 있으며, 5일 이사회를 통해 최종 인사조정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그동안 적자누적으로 인해 2019년 국내 생산을 중단하고,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한 바 있다.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스마트폰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가전과 자동차부품, 배터리, 전장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복안이다. 투자업계는 향후 LG전자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해못해
2021년 4월 11일 #1 Author“ 쓰려면 출처표시는 해야죠. 대충 누가 저런말을 했는지… 옆집 할머니가 말한건지 앞집 초딩이 말한건지.. 말을 적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