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손잡고 합작설립한 회사 이름이 A홀딩스(AHD)로 최종 확정됐다.
소프트뱅크는 24일 열린 라인 임시주주총회에서 라인과 야후재팬간 경영통합의 일환으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합작 설립한 회사 이름을 A홀딩스(AHD)로 확정했다.
A홀딩스는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미야우치 켄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가 공동 대표이사를 맡아 이끌게 된다.
라인과 야후재팬을 보유한 Z홀딩스의 일본 내 월간 사용자 수는 1억명을 넘는다. A홀딩스의 지분은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각각 50%로, A홀딩스 아래 Z홀딩스를 두면서 Z홀딩스가 야후재팬과 라인을 실제 운영하는 구조다.
라인과 야후재팬은 3월중 경영통합을 완료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번 통합 합작사를 통해 네이버 플랫폼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게 됐다. 네이버는 지난 1월 20일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 인수한바 있다. 왓패드는 북미를 중심으로 충성도 높은 독자층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이버는 월간 이용자 수 7200만인 네이버 웹툰과 9000만인 왓패드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장악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Z홀딩스와의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일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번 통합 합작사 출범과 왓패드 인수 등을 통해 스토리텔링 콘텐츠을 중심으로 유럽과 미주 시장에서도 리딩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네이버는 왓패드 인수 일주일만인 지난 1월 27일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브이라이브(V-Live)’와 위버스를 통합한 새로운 글로벌 팬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든다고 밝혔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합작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네이버는 빅히트와의 협업에 앞서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과도 투자를 통해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이해진 GIO와 손정의 회장은 지난 2019년말부터 두 회사간 경영통합에 합의하고 합작법인 출범을 추진해왔다. 중국의 텐센트에 맞서 일본 시장은 물론 글로벌 콘텐츠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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