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시세조작의혹 ‘트러스트코인’해명은 “거짓”,TRV 투자유의종목 지정

1억개 코인을 빗썸으로 이동 시켜 시세조작의혹에 휩싸인 ‘트러스트버스(TRV)’운영사 측이 주장한 ‘빗썸에서 MM을 요청해 1억개를 이동했다’는 해명에 대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이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공식 밝혔다.

빗썸에 따르면 빗썸은 12일 공식 답변서를 통해 트러스트버스 홀더들이 요청한 질의에 대해 “어떠한 경우에도 재단에 투자를 조작하는 행위(언급하신 MM)를 요청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트러스트버스 홀더들은 최근 5000만개의 재단지갑이 등장했다며 투자자 단톡방을 통해 TRV 측이 MM(마켓메이킹, 자전거래,시세조정,통정거래,관리업체의 시세조정행위)팀이라는 작전팀이 존재한다며, 이는 시세조작 가능성을 시인한 것이라며 지난 8일 거래소인 빗썸에 공식 해명을 요청한바 있다.

홀더들이 의혹을 제기한 대목은 재단지갑을 통해 총 코인 1억개, 시가 15억원상당의 코인을 빗썸으로 이동시킨 것과 관련, 트러스트버스 정기욱 대표에 해명을 요청하자 정 대표가 “빗썸에서 MM을 요청해서 1억개가 이동했다”고 답변을 받았다며 8일자로 빗썸 측에 공식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빗썸이 11일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공식 답변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러스트버스 투자자들은 이미 빗썸이 지난 6일자로 트러스트버스(TRV)에 대해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한 것도 이번 1억개 물량이동이 시세조작 등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트러스트버스 정기욱 대표가 투자자들에게 ‘빗썸 측에서 MM을 요청해 1억대를 이동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으며,정기욱 대표의 해명이 거짓으로 밝혀짐에 따라 향후 운영사와 투자자간 마찰은 물론 트러스트버스 경영진에 대한 법적책임 공방 가능성도 제기된다.

투자자들은 빗썸 측이 “어떠한 경우에도 재단에 투자를 조작하는 MM같은 행위를 요청하지 않는다”고 공식 확인함에 따라 트러스트버스 1억개 코인이 빗썸으로 이동한 것은 시황이 좋아지자 정기욱 대표 본인이 갖고 있는 물량을 털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1억개코인 지갑 등 출처에 대해 공개해야 한다고 12일 주장하고 나섰다.

실제 트러스트버스 홀더들은 정기욱 대표가 투자자 단톡방을 통해 코인 5000만개가 홀더의 물량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며 정 대표 주장처럼 5000만개 코인가 홀더 소유라는 사실을 투자자에게 확인시켜줘야 한다고 반박했다.

상당수 투자자는 TRV 운영사 경영진이 거짓해명을 반복하고 있다며 “홀더가 어떻게 5000만개,1억개 코인을 갖고 있을 수 있느냐”면서 5000만개 코인 홀더를 밝히지 못할 경우 이는 정 대표 개인 코인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빗썸에 대책을 추가로 요구키로 했다.

실제 빗썸 측은 지난 6일자로 트러스트버스(TRV)에 대해 투자유의를 지정하는 등 이미 TRV에 대해 투자경고를 내린 바 있다.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가상자산은 지정사유 해소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방안을 빗썸과 논의해야 하며, 이런 의혹이 해소돼야만 투자유의 종목지정에서 해제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거래서비스가 종료되는 등 사실상 상장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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