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자회사 다음게임을 또 다른 자회사인 케이벤처그룹에 매각한다.
김용훈 다음게임 대표는 26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내 이메일을 통해 “모기업인 카카오가 우리 회사 지분 100%를 자회사인 케이벤처그룹(KVG)으로 양도키로 했다”고 공식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산일보가 2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다음게임의 대주주는 기존 카카오에서 KVG로 바뀌게 됐다.
이는 최근 들어 사업영역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카카오 자체 사업역량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김용훈 대표는 지배구조에 변화가 있지만, 여전히 대주주가 카카오 계열사인 점을 제시하면서 “다음게임 내부 조직이나 근무공간 등은 그대로일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부산일보가 보도했다.
하지만 사업재조정 및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이 있을 것으로 범 카카오그룹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다음게임을 인수하는 KVG는 카카오가 투자한 투자전문회사다. KVG는 초기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해 투자하는 실리콘밸리형 초기투자 전문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KVG 포트폴리오는 셀잇(디지털 중고거래 전문기업), 카닥(자동차 외장수리 서비스), TNK팩토리(모바일 광고플랫폼 기업), 만나씨이에이(농업벤처기업), 탱그램디자인연구소(UX 디자인 전문기업), 엔진(게임 퍼블리싱 플랫폼), 하시스(뷰티샵 솔루션), 밸류포션(모바일 게임 분석ㆍ마케팅 플랫폼) 등이 있다.
한편 카카오는 올 9월 임지훈 대표 체제로 변화하면서 그동안 카카오 핵심역량 사업과 무관한 사업은 자회사인 투자전문기업인 케이큐브벤처스와 케이벤처그룹으로 합병시키거나 지분을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No comments so far.
Be first to leave comment bel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