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국내 최고수준의 SW개발자를 대상으로 5개월간 합숙하며 최고 난이도의 몰입과정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슈퍼 SW개발자’ 양성에 나선다.
KAIST와 팀스파르타는 5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온라인접수를 통해 ‘제1기 정글사관학교’모집에 나서 11월 7일 온라인시험과 대면인터뷰를 통해 선발, 12월 7일부터 대전 KAIST에서 5개월간의 합숙 양성과정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장병규 의장과 KAIST는 IT업계에서 오랫동안 개발자 구인난이 심하다는 구조적 문제가 슈퍼개발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재능기부형태로 이 같은 자기주도형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정글사관학교를 발족,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슈퍼 SW개발자를 배출하기로 의기투합했다.
장병규의장과 KAIST가 국내 최고수준 SW개발자를 대상으로 5개월간 합숙몰입과정에 나설 ‘정글사관학교’를 공식 런칭하자 국내 IT업계는 물론 산업계가 정글사관학교 1기생 스카우트 움직임에 나서는 등 벌써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장병규 의장이 모교인 KAIST에 100억원을 기부한 데이어 이번에 정글사관학교 운영을 통해 최고수준의 슈퍼SW개발자 양성에 나서자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성공 창업자”라며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정글사관학교는 심화과정을 통한 몰입형 코딩교육프로그램으로,5개월간 대전KAIST에서 합숙해 진행되며 기존 SW개발자양성 기관과는 깊이와 몰입도에서 차원이 다른 형태로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이를 테면 실제 현업에서 서비스될 프로젝트를 개발,런칭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정글사관학교 1기는 22세~32세 대상, 30여명으로 출발하며 이후 1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5개월간 합숙과정 비용은 50만원으로,사실상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실비에 가까운 비용만 부담하게 했다. 지원방법은 정글홈페이지(swjungle.net)를 통해 소개 중이다.
KAIST등 운영진은 짧은 기간 동안, 성장가능성이 높은 SW 엔지니어를 교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STEM 교육을 충실히 받았거나 대면인터뷰를 통해 해당 소양 측면에서 자격이 있는 최고 수준의 개발자 만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정글사관학교는 전산학 기본지식과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고난이도 심화코딩 스킬을 가르친다. 전산학시간에는 자료구조와 알고리즘,그리고 고난도 운영체계 퀴즈를 통해 현업에서 풀기힘든 심층 고난이도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운영진은 SW개발자 스스로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하는 이른바 ‘자기주도형 SW코딩근육’을 기른다는 모토다. 실제 4,5명씩 팀을 이뤄 실제 현업에서 서비스할 프로젝트를 개발,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같은 비영리 운영구조는 정글사관학교를 공동운영하는 KAIST와 팀스파르타와 장병규의장이 영리 목적 없이 재능기부 형태로 이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이며,실제 장병규 의장은 모교인 KAIST에 1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정글사관학교가 5개월간 대전KAIST에서 합숙형태로 운영되는 것은 SW개발자 출신인 장병규의장의 경험을 토대로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장은 KAIST재학시절 동기생보다 프로그래밍을 늦게 시작한 바있는 데, 당시 그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코딩 동아리방에서 매일같이 밤새 코팅, 불과 2년여만에 압축성장, 코딩개발 실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슈퍼개발자로 발돋움한 바 있다.
실제 정글사관학교는 기상해 잠들 때까지 코딩에만 집중하는 것은 물론 현업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고난이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몰입과정을 거친다. 팀스파르타는 “정글사관학교의 커리큘럼은 기존 교육기관에서 다루기 힘든 깊이있는 과제 일색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IT업계는 벌써부터 정글사관학교 1기 졸업생을 스카우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3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1기 합격자에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
장병규 의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에는 만연한 공장노동자에 가까운 SI 개발자는 많지만 경력이 쌓일수록 꾸준히 성장하며 깊이가 축적되는 SW엔지니어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정글사관학교 출범의 계기를 설명했다.
장 의장은 이날 정글사관학교 출범과 관련해 “SW 엔지니어 양성 과정이 다 비슷해 보이지만, 실은 미묘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도전적 시도에 나선 것”이라며 ▶SI 개발자는 지양(거부한다는 의미)하고,▶도전적 시도 ▶STEM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대상 ▶대학교 교육이 제대로 되면 없어도 되는 과정 등 4가지 메시지를 공개했다.
IT업계는 스타급 슈퍼개발자를 다수 배출한 KAIST와 장병규 의장, 팀스파트타가 공동 출범한 정글사관학교를 통해 배출할 슈퍼개발자 코딩능력 수준에 초미의 관심을 쏟고있다.
실제 장병규 의장이 KAIST출신인 데다, ‘바람의 나라’를 만든 천재개발자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를 비롯, 크래프톤산하 펍지에서 ‘배틀그라운드’를 출시해 성공한 김창한 크래프톤대표 역시 KAIST가 배출한 슈퍼개발자 들이다. 정글사관학교 프로젝트 협력사는 펍지는 물론 우아한형제들,네이버,스푼,채널코퍼레이션,오늘의집 등이다.
장병규 의장은 정글사관학교 출범과 관련해 대학교 교육이 제대로 되면 없어도 되는 과정이라며 “대학교의 전산학과 정원만 늘리면, 어쩌면 이런 과정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면서 “대학교를 이끄는 지성인들조차 스스로 혁신을 못 하는 현실이 간혹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국내의 경우 네이버가 지난 2012년 소프트웨어학교인 넥스트를 설립,운영해왔지만, 넥스트 운영진이 네이버의 SW개발자 양성 철학과는 달리 별도 학교법인으로 분리 독립해 운영하려다 마찰을 빚는 바람에 네이버가 손을 떼면서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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