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트럭사기극 논란 니콜라 회장 사임,투자업계 “시작에 불과,모든게 거짓” 수소트럭사기극 논란 니콜라 회장 사임,투자업계 “시작에 불과,모든게 거짓”
‘수소트럭 사기극’으로 밝혀진 미 수소트럭개발 스타트업 니콜라의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회장이 사임했다. 힌덴버그 보고서 사태로 사기극 논란이 불거지자, 창업자인 회장이 회사를 떠나는 사태로 이어지고 있는... 수소트럭사기극 논란 니콜라 회장 사임,투자업계 “시작에 불과,모든게 거짓”

‘수소트럭 사기극’으로 밝혀진 미 수소트럭개발 스타트업 니콜라의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회장이 사임했다. 힌덴버그 보고서 사태로 사기극 논란이 불거지자, 창업자인 회장이 회사를 떠나는 사태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니콜라는 2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밀턴 창업자 겸 회장이 이사회 의장에서 이사회직에서 물러났다고 공식 밝혔다. 니콜라는 공식 자료를 통해 “밀턴 회장이 먼저 자발적으로 사임을 제안했고, 이사회가 이를 받아들였다”면서 후임으로는 스티븐 거스키 전 제너럴모터스(GM) 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밀턴(아래 사진) 창업자가 전격 퇴진한 것은 힌덴버그 보고서 발표후 수소트럭 사기극논란이 불거진후 해명에 나섰지만,오히려 의혹이 더 커지는 등 시장에서 사기극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회사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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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업계는 사임한 트레버 밀턴 창업자가 니콜라 경영에 관여하지 않게 됐지만, 이번 사임으로 니콜라 수소트럭 사기극이 사그라들기는 힘들 것이란 입장이다. 힌덴버그리서치는 이날 밀턴회장의 사임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는 메시지를 트위터로 공개했다. 니콜라 창업자 밀턴회장은 여전히 니콜라 지분 20%인 8200만주를 소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로, 주식 가치는 28억달러(약 3조2500억원)에 달한다.

공매도 전문 리서치 기관인 힌덴버그리서치는 지난 10일 ‘니콜라 : 수많은 거짓말로 미국의 가장 큰 완성차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는 법’이란 보고서를 공개, 니콜라가 수소트럭 생산 원천기술이나 설비를 전혀 보유하지 않았고, 이들이 주행영상은 조작된 것이라고 폭로했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또한 니콜라의 수소트럭개발 핵심 엔지니어의 경력이 골프클럽 등 건설업체, 오락기기 수리 등 수소연료전지와는 전혀 무관한 업종 출신이라고 폭로했다.  니콜라와 밀턴 창업자는 최근까지도 공매도업체의 선전이라며 “니콜라 안티세력들이 존경스러울 정도”라며 강경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2018년 공개한 세미트럭 ‘니콜라원’ 주행영상 자체가 언덕위에서 굴린 가짜로 조작된 영상이라는 사실까지 들통나면서 니콜라의 수소트럭 개발 자체 기술확보와 상용화플랜은 모두 거짓이라는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전기차의 대명사인 테슬라에 빗대 ‘제2의 테슬라’로 평가받으며 승승장구,연초 나스닥에 상장까지 성공한 니콜라는 이번 수소트럭 사기극논란으로 사실상 심각한 위기를 맞고있다.

이미 논란이 커지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착수했으며 미국 증권소송 전문로펌인 로젠(Rosen)은 니콜라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을 제기하겠다며 소송인단을 모집하고 나서 주목된다.  로젠은 홈페이지 안내글을 통해 니콜라가 거짓으로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혔다며 집단소송에 참여할 니콜라 주주를 모아 집단소송에 나서겠다고 공개했다.니콜라의 거짓말로 주가가 폭락,투자자가 큰 손해 입었다는 것이다.

연초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니콜라는 한때 주당 80달러를 기록, 시총에서 포드 자동차를 넘어설만큼 폭등했지만,지난 18일엔 34.19달러로 폭락했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가 니콜라에 투자한 대략 1700억원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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