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현 정부가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콘텐츠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인 ‘뉴스펀딩’에 결국 손을 대기로 했다.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뉴스펀딩 서비스를 ‘스토리펀딩’으로 개편, 다양한 창작물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창작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콘텐츠 생태계를 확대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그동안 카카오가 주도한 뉴스펀딩 프로젝트의 주요 이슈가 현 정권을 비판하는 정치적 이슈와 진보적 성향을 가진 제작자의 뉴스콘텐츠를 적극 지원한다는 정부의 부정적 분위기를 수용, 영역 확대를 통해 이를 희석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특히 김범수 의장에 대한 해외 상습도박 내사 건이 맞물려 있어, 카카오톡 감청수용에 이어 뉴스펀딩까지 손을 대는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이번 개편을 통해 스토리펀딩 창작자들의 초기 참여 장벽을 낮춰 책, 음악, 신기술 등으로 참여 폭을 확대키로 했다. 카카오는 “영화제작, 캠페인, 도서 출판 등 창작 스토리가 있는 사람이 펀딩을 통해 제작하고 싶은 경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스토리펀딩 창작자를 위해 프로젝트 통합 관리 시스템 ‘스토리펀딩 스튜디오’를 제공한다.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모두 이용 가능한 스토리펀딩 스튜디오는 프로젝트 개설부터 콘텐츠 제작, 리워드 설계, 후원자 관리 등을 통합 지원한다고 카카오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와함께 스토리펀딩에서는 창작자와 후원자 간 쌍방향 소통 채널인 ‘파티’를 개설, 창작자는 프로젝트 소개부터 공지사항 등 후원자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1년간 200여 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25억 원의 펀딩을 지원해준 바있다. 하지만 카카오 뉴스펀딩이 주로 진보적 성향의 콘텐츠 중심으로 이뤄져 현 정부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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