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이 모바일 인터넷전화와 와이파이망을 이용해 ‘070’번호가 아닌 자신의 휴대폰 번호로 음성통화를 무료로 할 수 있는 ‘와이파이콜링’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 4대 이동통신사 모두 와이파이기반 무료 음성통화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반면 국내 이통 3사는 미국과는 달리 국내의 경우 LTE신호가 실내외 구석구석까지 전파가 미치기 때문에 굳이 와이파이콜링 서비스를 할 필요성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음성통화 매출 감소를 우려, 적극적으로 ‘와이파이콜링’서비스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와이파이콜링은 전용 전화번호(070)를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번호를 그대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무료통화가 가능한 국내 인터넷전화와는 다르다.
인터넷미디어 더버지(The Verge)는 버라이즌이 와이파이콜링 서비스 도입 신청서를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했다고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버라이즌은 FCC 승인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애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와이파이콜링을 기본 탑재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는 와이파이콜링이 스마트폰출시 때부터 기본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미 2위 이통사업자인 AT&T는 지난 8월 이미 와이파이콜링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현재 버라이즌, AT&T에 이어 스프린트, 보다폰 등 세계 메이저 이통사들이 앞다퉈 와이파이콜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 수요가 기술을 창출하고 있는 셈이다. 와이파이콜링이란 애플이 지난해 9월, 아이폰6에 처음 적용한 기술로,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이용,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반면 국내 이통 3사는 음성통화 매출 감소를 우려, 도입을 미루고 있다. 이에 따라 이통 3사 역시 세계적인 무료 음성통화 추세를 고려, 빠르게 와이파이콜링 서비스를 도입해야할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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