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커머스시장에 네이버 대세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전통의 오프라인 절대강자 신세계그룹을 위협하는 쿠팡의 폭풍질주 속에 이제는 네이버가 쿠팡을 넘어서며 빠르게 국내 e커머스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쇼핑몰 및 유통업계는 국내 e커머스시장은 결국 쿠팡과 네이버가 과점하면서 향후 5~6년내 오프라인 강자 신세계그룹을 제치고 국내 유통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네이버가 그간 e커머스시장을 주도해온 쿠팡을 제치고 ‘네이버 대세론’을 만들어낸 것은 4가지 핵심 경쟁우위 때문으로 분석된다. 네이버의 폭풍성장세를 이끄는 요인은 4가지 핵심 요인은 ▶네이버페이 확산 ▶검색기반 최저가상품제공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쇼핑몰 스마트스토어 쏠림현상 등이다.
■ e커머스 모든 길은 네이버로 통한다, 원스톱 서비스
네이버의 지난해 온라인쇼핑 결제액은 20조9249억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쿠팡(17조771억원)을 추월했다. 올해 1분기 네이버의 온라인쇼핑 결제액은 5조8000억원. 전년대비 무려 32% 증가한 수치다. 특히 3월에만 역대 최대치인 2조3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올해 2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팬데믹 언택트시장의 최대 수혜주가 쿠팡,배달의민족이라는 언론보도가 쏟아졌지만,정작 주인공은 네이버인 것으로 드러났다. 주가는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8일 기준 시총 39조6696억원을 기록, 시총 4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있다.
네이버 e커머스 폭풍질주의 핵심동력이 바로 간편결제수단인 네이버페이. 결제가 편리하고, 현금처럼 쓸수 있는 포인트적립혜택이 소비자를 끌어들인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네이버페이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네이버에 본인카드 및 계좌를 한번만 등록해놓으면, 이후 간편한 비밀번호 인증만으로 쇼핑몰은 물론 네이버뮤직,영화, e북 등 모든 쇼핑몰별 별도 회원가입절차 없이 네이버ID로 이용 및 결제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이용자들은 네이버페이를 통한 쇼핑몰 결제시 3%씩 포인트가 적립되는 혜택으로 인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검색기능을 통해 최저가상품을 제공하는 네이버 쇼핑몰의 장점은 빠른 당일 총알배송의 대명사 쿠팡을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팬데믹으로 인한 최악의 불경기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이제 반나절, 하루늦게 배송되더라도 좀 더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저가격의 상품을 구매할수 있다면 하루이틀 배송이 늦어도 상관없다”는 소비자들 반응은 검색기능을 앞세운 네이버 쇼핑몰과 네이버페이 쏠림현상을 더욱 가속화하는 핵심 요소다.
실제 이용자들은 네이버쇼핑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혜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월간 결제금액 20만원까지 4%의 포인트적립을, 20만~200만원 결제시 1%의 추가적립을 해주는 것. 특히 네이버페이 포인트 5만원 충전시 제공하는 1.5% 추가적립과 네이버페이 이용시 2% 적립포인트까지 합해 최대 8.5%의 포인트적립을 해주고 있다.
여기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구독료개념으로 경쟁사대비 반값인 월 4900원으로, 쇼핑은 물론 바이브 음원, 예약,웹툰 등을 제공한다. 특히 네이버는 최근 네이버통장을 출시,예치금보관시 3%수익뿐 아니라, 네이버페이로 충전∙결제시 3%의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즉 네이버페이로 쇼핑하면 적립혜택은 물론 웹툰이나 음악,영화 등 디지털콘텐츠까지 이용할수 있는 것은 물론 네이버통장까지 연계해 추가 포인트를 제공하는 원스톱 ‘네이버왕국’을 구축하기 시작한 것이다.
▶바이브 음원 300회 듣기 ▶네이버웹툰·시리즈 쿠키 20개 ▶시리즈온 영화·방송 감상용 캐시 ▶오디오북 대여 할인 ▶클라우드 100기가바이트 이용권 중 4가지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개념이다. 네이버페이에 유료회원제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네이버통장까지 가세하면서 쇼핑몰은 물론 디지털콘텐츠 시장까지 지배하는 거대한 ‘네이버 플랫폼’이 등장한 셈이다.
■ 쇼핑몰의 거센 쏠림현상, 스마트스토어의 푹풍질주
e커머스 업계는 상반기 네이버가 추진한 2가지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첫 번째는 네이버쇼핑이 지난 3월 CJ대한통운과 제휴를 통해 ‘브랜드스토어’를 오픈, 물류를 일괄 대행하는 풀필먼트서비스에 나섰다는 점이다.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역할에서 물류까지 직접 담당하는 체제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네이버 검색 광고시 네이버페이를 이용하는 가맹점에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N페이+)’ 표기, 멤버십 이용자가 해당 업체에서 물건구매시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힌 점도 쇼핑몰 업계가 긴장한 대목이다. 즉 포털 네이버의 우월적 시장지배력이 이젠 쇼핑몰 쏠림현상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네이버 쇼핑몰 ‘스마트스토어’는 요즘 창업 열풍으로 후끈하다. 의류,생필품,음식은 물론 각종 유료컨텐츠 강의, 학원가 등 각종 쇼핑몰 및 온라인 유료강의 창업 강의가 쏟아지고 있다. 언택트수요를 자극하는 창업열기가 스마트스토어로 쏠리고 있다.
실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신규개설몰은 대략 6만5000여건. 네이버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3월 스마트스토어 신규몰 개설이 역대 최대치인 3만7000건을 기록하는등 1분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56%나 증가했다.
스마트스토어를 기반으로 한 창업 강의도 활발하다. 유튜브 등 SNS채널에는 스마트스토어 입점 및 마케팅 소개 강의가 수백개에 이를 정도. 판매할 아이템만 있으면 점포개설부터, 결제, 배송까지 인터넷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플랫폼에서 손쉽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쇼핑몰 업주들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경우 무자본 창업도 가능할 만큼 소자본으로 쇼핑몰운영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앞다퉈 입점에 나서고 있다. 쇼핑몰 업주들이 앞다퉈 스마트스토어에 몰리는 쏠림 현상은 판매수수료가 최대 5%로 10%대가 넘는 경쟁 오픈마켓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
여기에 판매자 입장에서 입점 관련 비용이 없는 데다, 스마트스토어 입점과 동시에 네이버페이, 정산 등 네이버가 제공하는 인프라를 제공 받는 등 편리성에서 압도적이라는 반응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가 최근 물류 시스템을 직접 지원, 자회사 풀필먼트 업체를 통해 주문확인, 상품포장 및 발송처리, 송장전송, 배송정보 연동, 반품교환, 입·재고관리까지 대행해주면서 이 같은 쏠림현상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유통업계 전문가는 쿠팡이 빠른 배송에만 경쟁력이 있다면 네이버는 검색기능을 통한 최저가상품제공에서부터 네이버페이 적립, 기존 경쟁사 대비 50%수준의 판매수수료, 물류인프라 지원, 현금 같은 포인트적립 등 판매자와 이용자 모두를 가두리양식장에 가두는 형태의 토탈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격이라고 평가한다.
네이버는 이제 검색 포털을 넘어 결제와 금융을 기반으로 한 거대한 e커머스업체로 변신하면서 디지털콘텐츠와 클라우드까지 모든 것을 제공하는 한국판 아마존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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