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30년 내연기관 중단’..‘2025년 전기차 100만대판매,전기차 올인’ 현대차 ‘2030년 내연기관 중단’..‘2025년 전기차 100만대판매,전기차 올인’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부회장의 전기차 올인 전략이 광폭속도를 내고 있다. 내연기관 신차출시를 전면 중단하는 것은 물론 2025년에는 전기차 판매량을 100만대로 잡는 등 전기차 회사로의 전환을... 현대차 ‘2030년 내연기관 중단’..‘2025년 전기차 100만대판매,전기차 올인’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부회장의 전기차 올인 전략이 광폭속도를 내고 있다. 내연기관 신차출시를 전면 중단하는 것은 물론 2025년에는 전기차 판매량을 100만대로 잡는 등 전기차 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현대자동차는 2030년부터 가솔린 디젤 등 내연기관을 기반으로 하는 ‘엔진 신차’출시를 중단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0년 후인 2030년부터 가솔린 디젤 엔진을 단 신차를 출시하지 않고 기존 차량의 연식 변경 모델만 내놓는 대신 신차모델은 100% 친환경차로 전환키로 했다.

■ 드디어 현대자동차,2030년 내연기관 신차출시 중단선언,“이젠 전기차올인”

한국경제신문은 현대자동차는 2030년부터 내연기관 기반 신차출시를 중단하고 대신 전기차를 주력으로 출시하고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위주의 신차만 내놓기로 했다고 30일자 단독기사로 보도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및 수소차 시장에서 3위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마련했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실제 현대자동차는 2025년 전기차 56만대(기아차는 2026년 50만대), 수소차 11만 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2030년까지 신차전환이 이뤄질 경우 생산직 인력의 20~30% 감축이 불가피하며 이는 친환경차 생산 공정이 기존 내연기관 기반 차량보다 상대적으로 단순하기 때문이라고 한국경제는 소개했다. 이 매체는 자동차업계 소식을 인용해 현대차가 최근 울산공장에서 노조원을 상대로 ‘2025 전략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내연기관 기반 신차 출시를 사실상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현대자동차그룹 경영진과 정의선 부회장은 최근 향후 10년내 내연기관 차생산 중단 및 기존 공장을 전기차 생산라인으로 전면적으로 전환해야 하는 점과 관련, 올해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인 인력구조조정과 생산라인 인력 전환배치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수차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0년 뒤부턴 가솔린 디젤 엔진을 단 신차를 거의 출시하지 않고, 기존 차량의 연식 변경 모델만 내놓겠다는 구상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동시에 친환경차 생산·판매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현대차는 올해부터 디젤 엔진 기반의 신차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한편, 향후 3,4년내 가솔린 엔진 기반 신차 개발 프로젝트도 전면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런 단계별 내연기관 신차출시를 중단해 2030년부터 전기차와 수소차 위주의 신차만을 내놓기로 했다.

현대차는 내연기관 기반 차량을 줄이는 과정에서 ▶인력 전환 재배치 ▶인건비 절감 ▶업무 전환의 유연성 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고 한국경제는 전했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전략과 맞물려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사업 전환을 위한 사업구조 재편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생산·판매 확대를 위해 전용 생산라인도 구축 중이라고 한경은 소개했다. 울산 1공장 일부 생산라인을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바꾸는 공사를 추진 중이며, 이 공장에서 신형 전기차(코드명 NE)를 생산할 계획이다. NE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활용한 현대차의 첫 양산차가 된다.

문제는 전기차 전용 라인구축 시 생산라인 인력 감축이 불가피해 노조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생산 공정이 단순해 차 한 대를 조립하는 데 필요한 부품 수도 3만여 개에서 1만5000여 개로 절반가량 줄어, 생산라인 조립인력이 최대 40%까지 불필요하게 된다.

업계에선 향후 현대차의 생산 인력이 20~30%가량 남아돌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고 한국경제는 분석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생산 비중이 늘어나면 2025년께 최소 7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

현대차 생산직 인력은 약 3만5000명규모로, 현재 신차감축 계획안에 따르면 2025년에는 생산직의 20%가량을, 2030년까지는 30%로 대략 1만 명 이상의 생산인력을 줄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 현대차그룹 전기차모델,급성장세, 2025년 100만대 판매∙글로벌 3위목표

현대자동차그룹의 순수 전기자동차(EV) 인기몰이가 거세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순수 전기차(EV) 글로벌 판매실적에서 10만대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가 자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전세계에 판매한 전기차모델 판매량은 총 10만1238대(선적기준)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2만3217대, 해외 시장에서 7만8021대를 판매, 사상 처음으로 10만대 이상 판매하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6.5%대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델별로는 코나 일렉트릭이 4만7768대(국내 1만3587대,해외 3만4181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어 니로 EV가 2만3059대(국내 5999대,해외 1만7060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1만8804대(국내 2060대,해외 1만6744대), 쏘울 EV가 9277대(국내 1571대,해외 7706대)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친환경차 글로벌 판매실적은 EV를 포함해 총 36만6846대로 2018년대비 24.6% 성장했다. 특히 전기차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실적은 전년 대비 무려 63.4%나 증가하는 등 현대·기아차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판매 상승세에 힘입어 내년에는 각각 EV 전용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5년간 전기차투자에 집중해, 현대차가 2025년 56만대, 기아차가 2026년 50만대 등 2025년을 전후해 EV만 100만대 이상을 판매, 2025년까지 연간 EV 106만대를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6.5%대로 테슬라, 비야디(BYD), 르노닛산, 상하이자동차(SAIC)에 이어 5위며 중국업체를 제외하면 테슬라,닛산에 이어 세계 3위다.

주목되는 것은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기아차 모든 모델에 내년부터 모두 EV 전용 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2024년에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차량 기본 골격)를 개발해 이를 모든 양산차에 적용해 출시키로 했다는 점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기아차 전기차 모델이 뛰어난 충전거리를 갖춰 경쟁력이 있다고 올해부터 공격적인 투자와 글로벌판매에 주력, 기존 내연기관 차실적을 빠르게 대체해나갈 계획임을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있다.

반면 현대기아차 수소차의 지난해 판매실적(10월말 누적)은 겨우 3666대에 그쳤다. 현대차 수소차의 경우 3500만원대인 정부 보조금덕에 대부분 한국시장에서 팔렸다.

현대차그룹이 전세계 수소차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한국 판매실적으로 채워져 향후 3,4년후 수소차가 주력 판매모델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수소충전소 인프라 투자요청에 나섰던 현대차의 기존 전망은 사실상 실현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소차 국가보조금은 현재 유일한 판매모델인 현대차 넥쏘가 2250만원선.여기에 각 지자체에서 추가로 1000만~2000만원선의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데, 수소차 총 1만100대에 지원된다. 울산(1457대), 경남(1426대), 경기(1335대), 서울(1233대) 등이며, 각 지자체에 따라 수소차가 최대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은 4250만원(강원도 기준)에 달한다.

반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는 유럽시장에서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의 70% 가량이  해외시장에서 팔리는 등 세계 전기차시장 점유율 역시 6.5%대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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