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원뷰]명불허전 PD수첩,‘장관과 표창장’폭풍찬사 쏟아지다 [피치원뷰]명불허전 PD수첩,‘장관과 표창장’폭풍찬사 쏟아지다
‘명불허전’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이 1일 방송한 ‘장관과 표창장’이란 프로그램에 대한 전국민적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조국 사태를 둘러싸고 두 달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검찰의 70여곳... [피치원뷰]명불허전 PD수첩,‘장관과 표창장’폭풍찬사 쏟아지다

‘명불허전’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이 1일 방송한 ‘장관과 표창장’이란 프로그램에 대한 전국민적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조국 사태를 둘러싸고 두 달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검찰의 70여곳 압수수색과 전방위적 수사의 본질과 정경심 교수를 기소한 검찰의 기소장 근거의 허구를 단 한방에 보여줬다는 극찬이 각종 커뮤니티를 도배하고 있다.

이날 PD수첩 방송에 대한 국민의 뜨거운 반응은 특히 두달 넘게 조 장관과 부인 정경심 교수를 둘러싼 동양대 최성해 총장의 ‘표창장위조’발언과 이를 토대로 한 언론의 100만건이 넘는 쓰나미성 보도가 대부분 사실과 다른 거짓보도였다는 사실이 60분 방송으로 완벽하게 입증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실제 수많은 누리꾼과 국민은 주요 언론매체가 2달 가까이 100만 건이 넘는 보도를 쏟아내면서 ▶표창장 위조 ▶정경심교수 기소 ▶조국장관 사퇴 불가피로 이어지는 언론보도 프레임이 사실은 원본이 아닌 복사본 표창장을 근거로 기소한 검찰의 반복된 언론플레이에 의해 만들어진 왜곡된 여론이었다는 점에서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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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누리꾼들은 PD수첩 방송을 통해 검찰 특수부가 조국장관과 현 정권을 압박하기 위해 공권력을 남용, 기소 자체가 불가능한 무리한 부실 수사였던 것으로 밝혀지자, “극심한 공권력 남용과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준 케이스”라며 집단적인 검찰 성토에 나서고 있다.

PD수첩 ‘장관과 표창장’보도는 향후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시위와 맞물려 기존 보수매체 중심으로 쏟아졌던 막무가내식 ‘표창장 위조’보도를 일순간에 ‘위조아님’으로 정리하면서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공분과 분노를 더욱 촉발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100만건 언론보도를 한방에 잠재운 PD수첩, 폭풍찬사 쏟아지다

이날 PD수첩이 방송한 ‘장관과 표창장’프로그램에 대한 대중의 극찬이 쏟아지는 첫 번째 이유는 보수 매체 포함 주류언론이 두 달 가까이 쏟아낸 100만건에 가까운 ‘표창장’관련 쓰나미성 보도가 대부분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였음을 단 한방에 확인시켜줬다는 점 때문이다.

PD수첩이 이날 다양한 증언과 팩트를 토대로 구성한 입체적 보도는 100만건의 기존 보도가 팩트 확인에 심각한 오류가 있었다는 입체적인 근거를 제시, 찬사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방송프로그램에서조차 확인가능한 이런 수준의 팩트를 검찰이 수사과정에서 밝혀내지 못한 채 복사본 표창장으로 기소를 했다는 것은 그간의 검찰수사가 얼마나 엉터리이고 심각한 공권력 남용인지를 극적으로 드러낸 셈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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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100만건이 넘는 보도로 무엇이 진실인지조차 헷갈릴 정도로 융단폭격을 퍼부었던 언론의 ‘파편’같은 보도행태를 단 한번에 완벽하게 ‘위조아님’으로 정리한 PD수첩의 이날 방송은 진실 탐사보도와 관련해 ‘군계일학’같은 독보적 수준이라는 반응이다.

실제 국내 최대 보수매체들이 지면 한 면을 할애해 “닥칠 불이익이 두렵고 고민많았지만…학교는 정의가 살아움직여야”, “[단독]교육자 양심건다,조국 딸에 총장상 안줬다”는 제목으로 동양대 최성해 총장의 인터뷰를 대문짝만하게 보도하며 정경심교수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보도를 앞다퉈 쏟아낸 바 있다.

이어 검찰이 9월 7일 정경심교수를 전격 기소하자 주류언론은 ‘표창장 위조’는 명백한 사실이고 정교수가 처벌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검찰발 기사를 핵융합로 폭발하듯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장관과 표창장’프로그램은 검찰이 그간 70여곳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와 정 교수를 기소한 결정적 단서가 표창장 원본이 아닌 사본을 통해 이뤄졌다는 사실을 입체적으로 밝혀내자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공권력 남용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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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법학대학원 김기창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처음에는 도장을 이렇게 찍음으로써 위조를 했다고 주장을 펴다가 그 다음에는 직인파일을 가지고 소프트웨어적으로 위조했다 이런 주장을 펴고 있어요.검찰이 지금 이렇게 관심이 높은 사건에서 말을 이렇게 바꾸고,저렇게 바꾸고,또 저렇게 바꾸고 이러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왜 보도가 안되죠?”라고 질타했다.

1일 방송된 PD수첩의 압권은 바로 표창장이 위조될 수 없다는 명확한 증거와 정황증거를 팩트를 근거로 방송한 점이다. 즉 동양대 최성해 총장이 그동안 언론인터뷰와 검찰조사를 통해 ‘내가 발급한 표창장이 아니기 때문에 위조된 표창장”이라고 반복해 주장한 ‘표창장위조’논란의 핵심 근거가 사실이 아닌 거짓이라는 점을 이날 PD수첩이 입체적으로 방송했다.

‘최성해 동양대총장이 표창장 발급내용을 잘모른다’는 의혹제기는 사실 몇주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동양대 전현직 직원들 인터뷰를 통해 최초로 제기한바 있다. 하지만 PD수첩은 이날 전현직 직원은 물론 종업생,조교출신 등 동양대에 몸담았던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정경심교수가 ‘표창장’을 위조하지 않았고 위조할 가능성 자체가 불가능한 점을 처음으로 확인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동양대 관계자들은 이날 방송에서 하나같이 최 총장의 주장과 상반된 증언을 쏟아냈다. 일련번호는 제각각이며 장부도 없다는 것이다. PD수첩은 제보자를 통해 상장을 입수, 확인한 결과 일련번호가 달랐으며 형식도 제각각인 상장들이 연이어 발견된 점도 조목조목 사례별로 제시, 최총장 발언의 신뢰성에 심각한 오류가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조교로 근무한 모 씨와 전직 직원은 “수료증이나 상장은 학과에서 조교나 직원이 임의로 내용을 넣어 만들기 때문에 내용과 양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증언한 대목이 결정적이었다.

해당 PC에는 포토샵 프로그램 자체가 깔려있지도 않았고,정경심 교수가 컴맹 수준으로 전문 이미지프로그램을 사용해 표창장 직인 등을 위조할 수준도 안되거니와, 전문가가 할 수 있는 금박위조는 불가능한 점, 굳이 위조해서 표창장을 만들 상황 자체가 아니었다는 사실 역시 다양한 증언과 팩트를 토대로 입체적으로 확인해낸 것도 기존 언론과는 다른 심층 팩트취재라는 평가다.

■ PD수첩 방송으로 치명타 입은 검찰수사,제동걸릴지 주목

이날 PD수첩 방송이후 검찰 특수부 및 수뇌부는 직격탄을 맞게 됐다. 검찰이 전격적으로 정경심교수를 전격 기소하자 언론과 정치권은 물론 국민 대다수가 검찰 특수부가 완벽한 증거를 확보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PD수첩방송을 통해 검찰이 원본 표창장도 확보하지 못한 채 복사본 표창장으로 기소를 강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방송에서 김남국 변호사는 “검찰의 기소 시점, 위조의 방법 같은 부분을 특정하지 못했다는 것을 방증하기 때문에 부실 수사가 의심된다”고 밝혔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검찰이 정 교수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사실만으로 기소를 강행했지만, 표창장 자체가 사본으로 밝혀지자 기소장을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사실이 이날 방송을 통해 전파를 탔다는 점이다. 이는 검찰 스스로 증거부족과 함께 엉터리 부실수사를 해왔음을 인정하는 꼴이라는 게 법조계 평가다.

캡처

이날 PD수첩 ‘장관과 표창장’은 전국기준 시청률 5.6%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누리꾼은 “이날 방송을 통해 검찰이 조국장관 가족을 엮기위해 얼마나 많은 먼지떨이와 무리한 수사를 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난 셈”이라며 “더 이상 검찰개혁을 미룰 수 없다는 사실이 명확해졌고, 검찰은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방송에서 현직검사는 “(검찰이)공소장을 변경해서 보완하겠다고 하는데, 이게 공소장 변경대상 자체가 안돼요. 왜냐하면 판사들이 얘기하기를 이게 (범행)일시,장소와 위조방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그 기소자체가 취소되어야 되거나,무죄를 받아야 되는 공소제기입니다”라고 발언한 대목은 이번 검찰수사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서기호 변호사 역시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사실관계가 동일한 경우에 한해서 공소장 변경을 허가하도록 돼있는데,(범행)일시,장소,방법이 다 다르기 때문에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달라졌다고 평가할 수가 있는 거죠.그렇기 때문에 (공소장)변경을 허가하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PD수첩’이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만났다는 증언과 행사장에서 함께 촬영한 사진을 제시하며 막역한 사이였다는 사실을 확인해낸 것도 큰 성과로 평가된다.

동양대 전 관계자가 “최성해 총장과 최교일 의원은 부인할 수 없는 막역한 사이”라고 증언한 대목과 최교일 의원이 동양대가 건물부지를 영주시에 매각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대목도 소개해 최 총장과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간 커넥션을 드러냈다.

특히 최 총장이 검찰조사를 받기전 자유한국당 의원과 협의를 했고, 최총장 측근의 녹취록을 공개한 대목도 검찰이 얼마나 엉터리수사를 했고 무리하게 기소했는지를 잘 드러낸 핵심적 팩트보도로 평가된다.

최 총장의 측근인 정모씨는 “편 잘못 들었다가는 자유한국당이 정권 잡으면 학교 문 닫아야 된다. 자유한국당이 학교를 그냥 놔두겠냐”고 말했다. 정씨는 이어 “27일 서울 올라가서 전 자유한국당 고위 관계자 등과 전부 다 서울에서 만났다. 그러면 최교일씨가 제일 가까이 있었으니 교감했을 거다. 어떻게 할까”라고 말했다.

PD수첩 김재영  PD 는 2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취재하면서 많은 갈등을 겪었다”면서 “처음에는 조국논란에 대해 단정을 짓지 않았다.다만 표창장 이게 머지하고 들어가 봤는데,의외로 최성해 총장 발언 중 상당부분 사실이 아니고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걸 넓혀보자고 해 깊이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사태와 검찰개혁은 1일 방송된 PD수첩 ‘장관과 표창장’을 통해 극적인 대반전을 맞게 됐다. 이날 방송으로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시위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PD수첩 보도로 검찰의 조국가족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 박익명

    2019년 10월 3일 #1 Author

    본질은 그게 아닌 거 같은데… 왜 증거가 사본인지 아닌지만 물고 늘어지는지. 본질은 위조 제출 행위가 있었느냐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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