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 심야에 오피스텔 문을 두드립니다. 남성 기자 2명이 나오라고 합니다.그럴 필요가 어디가 있습니까? 그래야 하는 것입니까?”
“제 딸아이 집앞은 야밤에는 와주지 말아주십시요.제 아이가 벌벌 떨면서 안에 있습니다.그렇게 생활해야 되는게 맞습니까? 부탁드립니다. 언론여러분에게 부탁드립니다.저를 비난해주십시오”
“저희 아이가 그 당시 장학금을 받았다는 것,해외유학 영어를 잘해 글로벌전형에 들어간 것입니다.그런 전형기회가 없고, 유학기회 없었던 흙수저 청년들에게 미안합니다”
20여일간 총 60만건이 넘는 언론기사가 쏟아지며 유례없는 대권주자 검증을 넘어서는 장관후보 인사청문회라는 ‘대혼란’이 2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의 기자간담회로 막을 내렸다.
우리 사회를 가진 자와 없는 자, 기득권 보수와 개혁의 진보란 갈등 패러다임을 넘어 중장년층, 2030 젊은층 등 연령대별 갈등까지 부추키며 온 나라를 최악의 분열상태로 몰고 갔던 조국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 검증과정은 ‘기로에 선 2019 대한민국’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 시간이었다.
조국 후보에 대한 야당과 언론의 검증과정은 수십억원의 재력에 금수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군사정권에 맞서고 한평생 개혁을 위해 살아온 조국 후보였지만, 그를 둘러싼 개인재산과 가족 스토리 역시 기존 기득권 보수질서와 큰 차이가 없었다는 싸늘한 여론을 만들며 한달 째 온 나라를 파국의 분열상태로 만들고 말았다.
실제 조국 후보는 불법가능성이 있는 사안들이 다수 드러나 검찰조사를 받고 있기도 하고, 불법은 아니더라도 도덕적 해이 측면에서 문제가 될법한 사안 역시 상당수 제기돼 여전히 따가운 비판여론이 쏟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강남좌파의 상징으로 개혁과 청렴함의 대명사처럼 회자돼온 조국후보를 둘러싼 딸의 입시관련 이슈와 사모펀드 운영은 그 역시 탐욕과 기득권질서를 유지하려는 보수 기득권층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의 반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국 후보는 권력기관의 개혁,특히 검찰과 사법부에 대한 개혁을 완수하고자는 나름의 소명과 정체성을 밝히며 많은 결함에도 불구하고 법무부장관직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국후보는 이번 국회 인사청문회를 대체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국구 정치적 거물로 급부상하는 새로운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9시간 가까운 밤샘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종일관 차분한 어조와 확신에 찬 모습으로 자신을 둘러싸고 언론에 제기된 수많은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하고 설명하는 모습에서 조국 후보에 대한 비판 시각은 빠른 속도로 우호적 평가로 돌아서고 있다.
그리고 중언부언,밤새 반복된 기자들의 중복 질문과 겹치기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조국 후보는 흐트러짐 없이 차분하게 답변하는 놀라운 인내심을 보여 시선을 끌었다.
60만건을 넘는 언론보도를 통해 쏟아졌던 ▶자녀입시 ▶사모펀드 ▶응동학원 관련 온갖 의혹과 불법에 대해 조국 후보는 9시간여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 국민에게 이를 소명하며 상당한 의혹을 해소하는 데 성공, 새로운 정치적 거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차분한 말투와 신뢰감 있는 해명외에 조국 후보는 이날 장관으로의 자신의 정체성과 소명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등 자신감 넘치는 행정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벌써 차기 가장 강력한 대권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이미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는 조국 후보의 기자간담회는 가장 유력한 대권후보,정치적 거인의 등장을 알리는 자리였다는 댓글이 봇물터지고 있다.
조국 후보가 법무부 장관 임명 후 검찰과 사법부 개혁을 완성한다면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이어 차기 대령령후보 1순위로 부상할 게 확실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특히 조국 후보의 이날 반복된 사과는 밤사이 엄청난 호평과 찬사를 이끌어내는 등 강한 인상을 남긴 것으로 평가된다.
1일 조국 후보 기자간담회는 한 달 여간 60만건이 넘는 기사를 쏟아낸 한국 언론의 민낯을 드러낸 자리라는 지적도 쏟아지고 있다. 실제 10시간 가까운 기자회견 동안 조국 후보관련 위법사실과 도덕적 꼼수가 될 만한 내용을 이끌어낸 기자들의 질문은 없었다. 오히려 그간 언론이 쏟아낸 60만여건의 기사들이 상당수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일 수 있다는 사실만 확인해줬다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거짓이 드러나면 모든 공직을 내려놓으시겠습니까?”
“5촌 조카 잘못이 드러나면 책임을 지겠습니까?”
“여론조사 반대의견이 절반인데 사퇴할 생각 없습니까?”
팩트 기반의 질문과 집요한 추적 질문으로 잘못과 불법을 끌어내기 보다 사퇴를 종용하는 듯한 취재기자들의 반복된 질문에 네티즌이 ‘수준 이하’라며 폭발했다. 이 때문에 1일 조국 기자간담회는 조국 후보의 불법과 문제점을 밝힌 게 아니라 한국 언론의 수준을 여과 없이 드러낸 사건이었다는 촌평이 쏟아지고 있다.
역사학자 전우용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수십만 건의 기사에 드러난 ‘광기’는, 한국 사회의 ‘도덕적 기준’이 얼마나 기울어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나치 시대 독일 언론들이 유대인에 대한 증오감을 부추긴 수법도 비슷했다”며 심각성을 경고했다.
실제 수많은 의혹과 확인되지 않은 루머, 거짓을 핵융합로가 폭발하듯 한달 가까이 60만건이 넘는 기사를 쏟아냈던 대한민국 언론의 처참한 민낯에 대한 대중여론 폭발직전이다. 기자와 쓰레기란 합성어의 ‘기레기’란 단어는 이번 조국사태를 통해 어느덧 대중에게 고착화하고 이날 기자들의 질문수준에 대해 수많은 네티즌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조국후보 검증과정에서 보여준 언론은 가히 사망선고라 불릴 만큼 참혹하다는 평이 쏟아지고 있다. 야당의 의혹 제기와 기득권 보수세력, 그리고 언론이 만든 ‘조국 대전’합작품은 뜻하지 않게 차기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인 정치적 거인의 등장을 만들어내고 말았다.
사실에 기반한 검증과정이 아니라 낙마를 위해 거짓 정보와 루머,추측과 가짜정보가 판을 치고 이를 앵무새처럼 보도하고 확대 재생산하는 보수언론의 핵융합로폭발처럼 봇물터진 언론 보도가 순식간에 60만건을 넘어서는 세계 언론역사상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극심한 과잉 보도 경쟁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언론학계와 정치권에서는 독일처럼 가짜뉴스에 대해 수백억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징벌적 제도장치를 마련, 무분별한 가짜뉴스로 인한 왜곡된 여론과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부작용을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실제 수많은 오보와 가짜뉴스가 양산된 지금, 독일기준으로 처벌할 경우 천문학적 벌금이 나올 것이란 우스갯소리가 등장할 정도다.
전우용 씨는 “언론은 처음부터 조국에게 역대 최악의 장관 후보라는 오명을 덮어 씌우고,온갖 반인륜적 수단을 거리낌 없이 동원했다”면서 “언론은 조국씨 일가친척 주변의 먼지 한 톨까지 샅샅이 털어 의혹거리를 스스로 생산한 뒤 기정 사실인 양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씨 자녀까지 대중 앞에 발가벗겨 세우는 만행을 자행하면서도 그걸 단독이니 속보니 하며 자랑거리로 삼았다”면서 “이제껏 언론이 이토록 많은 기사를 쏟아내어 처참하게 찢어 발긴 장관후보 일가가 있었는지, 저들이 광기에 사로잡혀 눈이 뒤집혔다는 것 말고는, 이런 야만적 행태를 설명할 길이 없다”고 일갈했다.
전우용 씨는 “장관 후보 청문회 제도가 시행된 이래 땅을 사랑해서 땅 선물 받았다는 사람, 해괴한 병명으로 군 면제 받은 사람, 변호사 개업 몇 달만에 수십 억 수임료 번 사람, 여기저기 이사 다니면서 왜 샀는지 모를 집을 여러 채 가진 사람, 농사도 안 지으면서 농지 가진 사람, 남의 논문 표절한 사람, 제자 논문을 자기 논문으로 바꿔치기 한 사람, 일본의 식민지배는 축복이었다고 한 사람, 도대체 어떻게 장관 후보가 됐는지 아무도 이해할 수 없었던 사람 등등 별별 사람이 청문회를 거쳤다”면서 “저들 중 조국 후보처럼 개인비리 의혹이 적었던 사람은 오히려 극소수”라고 주장했다.
10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과 답변태도, 목소리톤까지 흐트러짐 없는 태도와 인내심을 보여준 조국 후보의 이날 기자간담회는 장관 검증이 아니라 대권후보로 발돋움하는 정치적 거인을 등장을 예고한 자리가 되고 말았다.
조국 장관후보는 이제 차기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로 이미 발돋움했다. 인사청문 기자회견을 통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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