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하반기 신제품을 앞세워 치열한 맞수경쟁을 펼쳐온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가을 스마트폰 대전이 올해는 애플 신작이 기존 모델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추정돼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우세가 점쳐진다.
애플이 9월에 아이폰 사상 처음으로 3개 기종을 동시 출시하는 물량 공세를 예고하고 있지만, 하드웨어 기능상 기존 제품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드러나면서 9월 삼성전자, 애플간 스마트폰 신작대결은 삼성전자 폴드폰이 어느 정도 바람몰이로 신제품 수요를 만들어낼지에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결함 논란이 불거지면서 무기한 출시를 연기했던 자사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9월에 공식 출시키로 했다. 당초 연말도 예상됐지만, 이미 화웨이가 9월에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한다고 밝혀 상황이라 화웨이에 앞서 폴더블폰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접는 스마트폰 ‘폴드폰’을 출시하는 반면 애플 ‘아이폰11’ 3종은 LTE48 모델로만 출시되고 아이폰 5G 모델은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아직 폴더블폰 후속모델 출시 계획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 삼성 폴더블폰,드디어 9월 출시,결함논란 극복할까?
삼성전자는 특히 애플이 9월께 ‘아이폰11’ 모델 3종을 출시키로 함에 따라 세계 첫 폴더블폰 사용출시를 앞세워 애플, 화웨이 3사간 ‘9월 스마트폰 신작경쟁’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10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10’과의 소비자 관심도 분산시킨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4월 26일 미국시장에 갤럭시 폴드를 출시키로 했으나, 리뷰 과정에서 화면 보호막을 제거해 디스플레이가 손상되거나, 접히는 부분(힌지)의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 힌지와 디스플레이 틈 사이로 이물질이 들어가 손상을 일으키는 경우 화면 결함 논란이 불거지면서 출시를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힌지와 디스플레이 틈사이에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도록 구조를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디스플레이의 최상단인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로 넣는 구조로 변경해 사용자가 임의로 떼어낼 수 없도록 했다.
폴드폰은 지난 4월 출시하자마자 미국내 주요 리뷰어들이 화면 보호막과 베젤 사이에 벌어진 2㎜ 간격틈을 이용해 화면 보호막을 떼어내면서 디스플레이가 손상돼 결함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삼성전자는 충격에 약하다는 지적을 감안해 힌지 상·하단 부분에 보호 캡을 새로 적용, 내구성을 강화하고, 힌지 구조물과 단말기 앞뒤면 본체 사이 틈을 최소화하는 구조로 변경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9월부터 순차적으로 세계시장에 폴드폰을 출시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7.29인치대인 이번 폴드폰의 2세대모델격인 8인치대 폴드폰을 이르면 올해 12월,늦어도 내년 초 공식 출시로 했다.삼성전자 2세대 폴더블폰은 9월 출시하는 ‘갤럭시 폴드’와 같은 인폴딩 방식이며, 갤럭시 노트에 적용된 ‘S펜’을 채택한 게 특징.
1세대 갤럭시폴드는 갤럭시S 시리즈에 바탕을 둔 폴더블폰, 2세대 갤럭시폴드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기초를 둔 폴더블폰으로 요약된다.
■ 애플 ‘아이폰11’ 3개 기종으로 ‘9월 신작대결’ 승부수,소비자 반응 ‘시큰둥’
애플이 9월 21일께 신작 ‘아이폰11’ 3개 모델을 출시한다. c넷, 나인투파이브맥 등 주요 IT관련 매체는 미국 웨드부시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9월께 ‘아이폰11’ 3개 모델을 동시 출시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애플이 3개 기종을 동일 모델로 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아이폰X’를 출시해 나름 선전한 애플이 출시한 신작은 아이폰11, 아이폰11 프로, 아이폰11R 등 3개 기종이다. 3개 기종은 5.8인치와 6.5인치 OLED176 모델과 6.1인치 LCD 모델로 추정된다.
외신을 통해 아이폰11. 후면에 정사각형 트리플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렌더링 이미지 등이 공개되기도 됐다. 애플은 지난해에도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를 9월에 출시하고, 하위 모델 아이폰XR는 10월에 출시한 바 있다.
주요 외신은 애플이 트리플카메라 장착 시 판매가가1000달러가 넘는 점을 감안해 이번 ‘아이폰11’에는 트리플카메라를 내장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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