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하드디스크 1위 업체인 웨스턴디지털이 플래시 메모리 업체 샌디스크를 190억달러(약 21조6000억원)에 인수한다. 이로써 낸드플래시 시장 세계 4위(시장점유율 14.8%)인 샌디스크는 중국기업으로 넘어가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웨스턴디지털이 샌디스크를 총액 190억달러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액기준 올 반도체시장 인수합병(M&A) 최대 규모다.
이로써 웨스턴디지털의 최대주주인 중국 칭화유니그룹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할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인수는 PC수요가 급감하면서 하드디스크 판매가 부진하자, 반도체사업 진출을 통해 성장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칭화유니그룹은 이달초 웨스턴디지털 지분 15%를 37억8000만달러에 인수, 최대주주가 된 바 있다.
칭화유니그룹은 중국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국영기업으로, 미 반도체기업인 마이크론 인수건은 미국 정부가 보안을 이유로 반대해 무산된바 있다. 샌디스크는 플래시 메모리 관련 원천 특허를 갖고 있는 회사다. 웨스턴디지털은 지난해 기준 하드디스크 시장점유율 44%를 기록, 독보적인 글로벌 1위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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