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희망펀드에 200억원을 기부했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 200억원,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사장단과 임원진도 50억원 등 총 250억원을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한 것”이라며 “250억원 모두 개별적으로 동참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희망펀드는 향후 청년희망재단을 만들어 실업청년 취업해소에 나선다는 목표로 박근혜 대통령이 1호 기부에 나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 200억원을 포함, 총 250억원을 기부함에 따라 청년희망펀드는 대기업을 포함한 재계에 사실상 준조세 성격임을 확인해주는 동시에, 주요 그룹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재계에 던진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그룹은 박근혜 대통령 1호 기부에 이어 큰 규모 기부에 나섬에 따라 현정권과 보조를 맞추면서 재계의 기부동참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실제 재계 30위내 그룹들은 어떤 형태로든 청년희망펀드에 기부를 해야한다는 분위기속에 대주주 사재로 기부할 것인 지,기부규모는 어느정도할 것인 지를 놓고 벌써부터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삼성그룹은 이번 기부에 대해 “이건희 회장이 평소 인재양성을 중시해온 점을 고려한 조치”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나섰다. 삼성그룹은 “삼성 사장단과 임원은 청년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청년희망펀드가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는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청년희망펀드 기부액은 현재 343억원으로 늘어났다. 청년희망펀드를 운영할 청년희망재단은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를 이사장에 선임, 지난 19일 정식 출범했다.
청년희망펀드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을 계기로 출범했으며, 기부금을 재원으로, 일자리 창출 사업 지원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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