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블폰 화려한 데뷔,‘HW혁신 끝판왕’호평,3년간 8000만대 판매전망

스마트폰 시장이 갤럭시,아이폰에 이어 또한번 하드웨어의 혁신을 이루며 ‘폴더블 스마트폰’시대를 본격 열어젖혔다.

삼성전자가 이른바 접는 폰으로 불리는 폴더블(Foldable, 접는)폰 ‘갤럭시폴드’를 20일 공개했다.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 화면을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폴더블폰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접었다 펼 수 있는 디스플레이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펜과 대화면폰 시대를 열었던 ‘갤럭시노트’에 이어 삼성전자가 또한번 혁신적 제품인 폴더블폰을 출시하면서 ‘아이패드 미니’로 대표되는 태블릿PC시장마저 잠식하면서 가장 강력한 IT디바이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미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분석기관들은 삼성전자 폴더블폰출시에 이어 화웨이,샤오미 등 경쟁 스마트폰업체들도 잇따라 폴더블폰 출시를 서두르고 있어 폴더블폰 출시를 계기로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선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이 또한번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을 개최, 전 세계 파트너와 취재기자 3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폴더블폰을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와 ‘갤럭시S10 시리즈’,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워치 액티브 ▲갤럭시핏 ▲갤럭시버즈를 발표했다.

80만원대 갤럭시S10에 이어 출시가 220만원대에 이르는 폴더블폰 ‘갤럭시폴드’가 이날 참석자의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갤럭시폴드는 세계 최초 7.3인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안으로 접는 스마트폰으로 세계 최초다.

큰 화면으로 지도찾기나 영화보기,게임 등 다양한 동영상 즐기기가 가능해 기존 태블릿PC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폴더블폰의 경우 3개의 앱을 멀티태스킹할수 있는 기능을 제공, 이를 테면 검색창과 채팅창,페이스북 등 3개의 앱창을 띄워놓고 멀티태스킹으로 작업할 수 있는 시연을 보여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 기존 스마트폰 한계를 뛰어넘는 ‘또 한번의 하드웨어 혁신’ 평가 쏟아져

삼성전자는 기술적으로 어렵지만 가장 직관적인 동작인 ‘접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보다 약 50% 정도 얇은 디스플레이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한 것.

‘갤럭시 폴드’는 세계 최초로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를 탑재했으며, 접었을 때는 4.6형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춘 컴팩트한 사이즈의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폴드’는 화면을 나눠서 사용할 수 있고,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등 전에 없던 강력한 멀티태스킹을 제공, 새로운 사용자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사이후 글로벌 미디어 및 전문가그룹은 기존 스마트폰시장의 경우 베터리 충전속도및 디스플레이화면, 카메라성능 등 주요 하드웨어 측면에서 더 이상 개선할 여기가 없을 만큼 최상의 성능을 보여온 점에 비춰볼 때 이번 삼성전자 갤럭시S10과 폴더블폰의 경우 예상을 뛰어넘는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또 한번 혁신적 성과라는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전문가그룹은 “갤럭시S10 전후방부 각각 카메라 3개를 탑재한 기능과 접는 화면 기능은 기존 스마트폰시장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 성과”라며 “향후 10년이상 폴더블폰시장이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10년시대를 넘어 향후 스마트폰 20년시대를 맞아 야심차게 개발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시장분석기관들은 향후 스마트폰시장은 폴더블폰이라는 새로운 디바이스가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선 스마트폰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며 고속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삼성전자가 혁신적 하드웨어 포맷으로 스마트폰시장을 선도하려는 전략인 갤럭시노트에 이어 이번 갤럭시폴드가 두번째 시도다. 2011년 당시로선 파격적으로 기존 제품보다 1인치나 큰 5.3인치 대형화면에 S펜을 장착한 갤럭시노트는 호평속에 유례없는 히트 모델로 등극한 바 있다.

결국 터치를 고집하던 애플도 결국 갤럭시노트 돌풍 속에 6인치대 스마트폰 화면에 ‘애플펜슬’이란 펜을 제공하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추격에 나선 바 있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은 단숨에 글로벌 소비자와 전문가그룹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애플이 특별한 혁신적 성능 개선없이 아이폰XS맥스 제품을 고가에 내놓고 사실상 저조한 판매실적으로 실패한 것과 달리 이번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220만~250만원대의 엄청난 고가에도 불구하고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갤럭시 폴드’는 4월 26일 정식 출시될 예정. 가격은 1980달러(약 222만원)대로,초도 물량은 100만대 정도 풀린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판매량은 올해 320만대를 기록하고 매년 약 250% 성장,내년에 1100만대, 2022년 501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갤럭시폴드는 8년전 갤럭시노트 수준에 버금가는 최대 베스트셀러 모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폴더블 스마트폰은 마이너스 성장에 빠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자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3억7500만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또한 1년 전보다 5.5% 감소한 7036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 89인치 TV보다 비싼 222만원대 스마트폰, 화려한 폴더블폰 시대개막

이번 삼성전자 언팩행사는 폴더블폰 시대의 개막을 알리게 충분해 보인다. 소비자 반응이 폭발적이다. 전문가그룹 리뷰도 찬사일색이다. 여기에 화웨이,샤오미는 물론 애플 등 경쟁사들도 잇따라 폴더블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폴더블폰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동시에 휴대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며 기존 태블릿PC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며 ‘스마트폰 멀티스태킹시대’를 열어제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튜브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동영상은 물론 영화,게임 등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최적한 스마트폰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향후 스마트폰시장은 더 큰 화면과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화면을 접거나 듀얼이 아닌 트리플형, 향후 디스플레이 두께를 더욱 줄이는 하드웨어 기술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그룹은 “디스플레이를 접는 기술이 상용화했다는 것은 앞으로 디스플레이를 폴더링(접는)하는 방식을 듀얼이 아닌 트리플 방식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태블릿PC시장을 상당부분 대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22만원대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폴더블폰의 뛰어난 영상구현기능과 멀티스태킹기능으로 인해 오히려 차별화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폭발적인 유저군을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펼친 화면 크기를 7.3인치로 한정한 것은 태블릿PC수준의 크기에도 불구하고 한 손으로도 두 손으로도 원활히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폴더블폰 디스플레이의 경우 새로운 복합 폴리머 소재를 개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에 적용, 기존 디스플레이 대비 약 50% 얇은 구조에 성공했다. 특히 폴더블폰의 경우 책처럼 부드럽게 펼칠 수 있고, 접을 때도 평평한 형태를 유지한 것은 삼성전자만의 독보적인 하드웨어 기술력 덕분에 가능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펼친 화면의 경우 10만번 이상 시험을 통해 스마트폰 일반 사용 수명에 맞춘 내구성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이날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앞으로 스마트폰으로도 기존 대형 PC에서처럼 여러 화면을 띄워놓고 동시 작업을 하는 멀티스태킹 기능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번 삼성전자 폴더블폰 7.3인치 화면은 2개 또는 3개로 나눠 사용할 수 있다. 왼쪽 화면에 동영상을,오른쪽 위는 인터넷검색, 오른쪽 아래는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할 수 있다. 최대 3개 앱을 동시 구현가능, 모든 앱을 PC에서처럼 동시에 이용가능하다.

기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대화면 스마트폰은 화면분할 기능을 제공했지만,사용하는 쪽 앱만 작동했다.이 때문에 이번 폴더블폰이 진정한 ‘스마트폰의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첫 출발점이란 평가다.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하던 앱은 화면을 열면 자동으로 메인 디스플레이로 전환한다. 지도 앱 역시 작은 화면으로 보다가 화면을 펼치면 바로 큰 화면으로 지역 전체를 살필 수 있다. 멀티 액티브 윈도와 앱 연결 연결성은 폴더블폰의 핵심.

갤럭시폴드는 미국에서 4월 26일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4월께 전 세계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한국과 유럽은 5월께 선보인다. 가격은 1980달러(약 222만원)에서 2000유로(약 255만원)대.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는 차세대 모바일 혁신의 역사를 열어가는 중”이라며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넘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사는 폴더블폰이 5세대(5G) 이동통신 주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보고 앞다퉈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