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화장품 제조업체 ‘네이처피러블릭’ 정운호(50) 대표가 100억원대 해외 원정 상습 도박협의로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이와함께 폐기물처리업체 2개 회사 대표 임모(53)씨와 오모(54)씨에 대해서도 해외 원정 상습도박협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정 사장은 2003년 저가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을 창업, 업계 1위로 올려놓은 후 LG생활건강에 1500억 원에 매각,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정 사장은 더페이스샵을 매각한 뒤 2010년부터 또 다른 화장품업체 네이처리퍼블릭의 대표를 맡고 있다.
검찰의 이번 기업인 상습도박 수사와 관련, 카카오 김범수 의장에 대한 검찰수사가 언론보도와는 달리 상습도박협의를 포착하기 힘들어지자, 이번 기업인 상습도박 추가발표를 통해 물타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정 사장은 2012년 3월부터 작년 10월까지 마카오·필리핀의 카지노 VIP룸에서 101억 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마카오에 정킷방(카지노 업체에 보증금을 주고 빌린 VIP룸)을 개설·운영한 폭력조직 조직원 이모(39·구속기소)씨가 정 대표에게 원정도박을 알선한 혐의를 포착했다.
정 대표는 이씨의 정킷방에서 한번에 500만 홍콩달러(약 7억 원)에서 많게는 2천만 홍콩달러(약 28억 원)까지 판돈을 걸고 수백 차례 도박한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검찰은 정 대표가 회삿돈을 빼내 도박에 쓴 단서도 잡고 사실 여부를 조사 중에 있다. 정 사장은 도박 사실은 인정하지만, 횡령 혐의는 극구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회삿돈 45억여원을 빼돌려 필리핀 마닐라의 VIP룸에서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폐기물처리업체 S사 대표 임 모(53)씨도 이날 불구속 기소했다.
또 다른 폐기물처리업체 대표 오모(54)씨는 임씨와 함께 수십억 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7월 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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