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만여 명의 페이스북 팔로워를 갖고있는 SNS 스타 ‘리뷰왕 김리뷰’로 잘 알려진 P씨가 31일 새벽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김리뷰는 1일 오전 9시 45분께 ‘이 글이 정상적으로 올라왔다는 건, 제가 성공적으로 사망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통해 수면제인듯한 약 20알을 손바닥에 올려놓은 사진과 함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자살을 시도했다는 의미의 글을 올려 SNS에서 이를 확인하려는 누리꾼 댓글로 북새통을 이뤘다.
하지만 그는 새벽에 모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리뷰 지인인 K는 댓글을 통해 “지금 병원에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짧게 그가 자살 시도에도 불구하고 병원치료 중임을 알렸다. 김 리뷰는 자살을 결심하고 페북글을 예약을 걸어놨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인이 조기 발견해 병원에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천재기획자이자, 이미지 컷으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리뷰하면서 독특한 시각과 감각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해온 SNS 인플루언서의 이 같은 자살시도 행동에 대해 격려의 댓글과 함께 엄청나게 이를 비판하는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너무 실망했다”면서 “영향력이 큰 김 리뷰가 이렇듯 공개적으로 자살을 알리는 글을 올린 걸 보고 넘 충격을 받았다”고 비판했고, 다른 누리꾼 역시 “이건 정말 잘못된 행동으로 향후 그의 거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김 리뷰는 이날 오전 페북에 올린 글에서 “그간 신세를 많이 졌다”면서 “여러분이 없었다면 보잘것없는 제 인생과 제 글은 아무 가치도 없이 끝났을 것”이라며 작별을 고하는 듯한 인사말을 남겼다.
그는 “제 글을 읽어준 모든 분에게 행복한 일이 가득하길 바란다”면서 “우울증은 정신의 암이고, 이건 당신이 결코 막을 수 없는 일이었다”면서 자신이 우울증을 앓아왔고, 그로 인해 자살을 선택했음을 내비쳤다.
김 리뷰는 “부디 어떤 죄책감도 가지지 않기를 희망한다”면서 “죽는 순간까지 당신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보내며, 저는 윤 선생님과 큰외삼촌을 따라가겠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글 마지막에 “저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과의 영원한 추억이 되는 것”이라며 “그동안 하염없이 감사했습니다. 그럼 안녕”이라는 마지막 작별인사 같은 글을 남겨 누리꾼들이 이를 확인하느라 이날 오전 SNS커뮤니티별로 북새통을 이뤘다.
현재 김리뷰의 이 글은 1만3000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댓글 1000여개, 공유 72개를 기록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김 리뷰는 그동안 피키캐스트에서 콘텐츠기획자로 일하다 카카오와의 협업을 거쳐 현재는 아웃스탠딩 등 수개 매체에 기고를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직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관심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을 것이란 동정론과 함께 SNS상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가 그 수많은 팔로워와 독자를 통해 생업을 이어온 만큼 너무 경솔한 행동을 했다는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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