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들 사이에 일명 ‘똑딱이’로 불리는 스마트폰의 홈버튼.
스마트폰 홈버튼을 없애고, 대신 가벼운 터치만으로 원하는 기능을 구현하는 이른바 ‘버추얼 버튼’이 차세대 스마트폰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내년께 ‘꾸욱’ 힘줘 눌러야 하는 스마트폰 홈버튼은 사라지고 가상의 버추얼버튼이 이를 대체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애플의 신작 아이폰 6s가 대박 조짐을 보이는 데다, 내년 1월 삼성전자의 갤럭시7이 본격 출시된다는 소식이 겹쳐지면서 버추얼 버튼을 채택한 애플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언제쯤 출시될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버추얼 버튼은 사실 2010년 아이폰4가 출시됐던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이폰 마니아들의 불만 중 하나가 바로 홈버튼의 잦은 고장과 불량이었다. 얼리어댑터 전문가 그룹을 중심으로 이렇게 잦은 고장에 시달릴 바엔 아예 물리적 버튼을 없애자는 볼멘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 나왔고,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를 해결할 방법들이 다양하게 시도된 바 있다.
■ 폰아레나, “아이폰7 홈버튼 없어질지 몰라요”
미 모바일전문 잡지인 폰아레나는 20일(현지시각) 파이퍼 재프래이의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의 논평을 인용, 애플이 아이폰의 상징인 물리적 홈버튼을 아이폰7 에서 없앨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차기 아이폰7 신작에서 지금까지 고수해온 홈버튼을 채택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공식 제기된 것.
폰아레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3D 터치 기술을 기반으로, 홈버튼을 디스플레이에 통합, 버추얼 버튼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폰 6s에서 구현되고 있는 3D 터치는 압력 감지 시스템은, 사용자가 디스플레이를 누르는 강도를 3단계로 인식해 제품이 반응할 수 있게 해주는 개념. 이를테면 압력식 버튼을 전자식 압력장치로 변환한다는 개념이다.
폰아레나는 애플이 제품의 소형화와 휴대성을 키우기 위해 홈버튼을 없앨 수 있다고 진단했다.
먼스터는 홈버튼을 없앨 경우, 지문인식 센서의 위치를 재조정해야 하는 점을 감안, 안드로이드 제품과 흡사하게 애플 역시 지문인식 센서를 아이폰 측면에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폰아레나는 특히 퀄컴이 초음파 지문인식기를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와 함께 출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아이폰 탈옥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버추얼홈’을 아세요?
애플이 아이폰7에 홈버튼을 없애기로 한 것은 사실상 아이폰 얼리어댑터 전문가그룹의 목소리가 상당부분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애플은 수년 전부터 홈버튼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등장한 일종의 가상버튼인 ‘버추얼홈’을 예의주시해왔다.
‘버추얼홈(Vertual Home. 8버전)은 아이폰 홈버튼의 불편함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료 SW로, 가볍게 터치하거나, 더블클릭 하는 방식으로 버튼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기존 방식처럼 힘을 줘 ‘꾸욱’누를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버추얼홈은 ‘시다(cydia)’라고 하는 일종의 탈옥 마켓플레이스에서 유료로 판매하는 트윅(tweak.탈옥 후 기능개선을 위해 쓰는 SW).
애플은 이 버추얼홈이 검증됐다고 보고 아이폰7에는 아예 홈버튼을 없애고 버추얼홈 방식의 터치기술과 지문인식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현재까지 애플은 전자식 압력장치인 3D 터치기술과 지문인식을 결합해 홈버튼을 대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스마트폰 신작에서는 애플 삼성전자 모두 버추얼 버튼을 들고나올 공산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은 이제 AP속도와 카메라화소 등의 경쟁에서 보다 감성적인 사용법과 부드러운 기능구현을 위한 ‘버추얼 펑션(Virtual Funtion)’ 경쟁속으로 빠르게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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