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적자와 현 경영진의 부실경영으로 공중분해 위기를 맞고 있는 옐로모바일이 올해 초에 이어 또다시 연결재무제표 감사보고서에 대한 감사인 감사 ‘거절’을 받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14일자로 공개된 옐로모바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옐로모바일의 감사를 맡고있는 감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옐로모바일에 대해 회사가 제시한 지분거래 관련 약정사항내역의 근거와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하지 못했다며 ‘거절’로 감사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분거래관련 약정사항 중 ▶지분매입약정, ▶매각한 지분의 재매입약정, ▶투자자에 대한 상환청구권 부여 약정 등과 관련해 내역의 완전성 및 관련된 평가에 대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옐로모바일이 연초 외부감사인 감사거절에 이어 또다시 감사거절이 됨에 따라 당분간 상장은커녕 지분 관계 및 재무적 투명성에 대한 시장의 불신으로 어떤 재무적 투자유치나 금융권 대출을 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자회사 및 손자회사 매각에도 치명적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감사인은 공시에서 연결재무제표에 공시된 유의적 불확실성의 영향을 고려했다며 지분거래 관련 약정사항의 완전성 및 평가 측면에서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감사인은 이에 따라 회사가 제시한 재무제표 계정과목 금액 및 공시사항과 관련해 수정이 필요한 사항이 발견되었을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수 없었다며 대체적 절차를 통하여도 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은 그 이유로 주요 부문에 대해 감사 범위가 제한된 점을 공개했다.
감사인은 회사의 주요 종속회사인 ㈜옐로오투오 및 ㈜옐로트래블(이하 ‘주요 부문’)은 회사 제시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총자산과 총수익의 각각 25%와 4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해당 주요 부문이 2017년 12월 31일로 종료되는 회계연도의 연결재무제표를 2018년 4월 4일 및 2018년 4월 5일에 수정해 제시함에 따라 감사인은 감사절차 실시에 필요한 주요 자료를 제공 받지 못했다고 공개했다.
삼일회계법인 측은 동 사항에 대한 감사범위의 제한 때문에 대한민국의 회계감사기준에서 요구하는 감사절차를 수행할 수 없었고, 또한 대체적 절차로도 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감사인은 특수관계자 공시 항목에서도 감사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사실을 공개했다. 삼일회계법인은 회사가 제시한 특수관계자 및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내역에 대해 특수관계자 범위와 거래내역에 대한 완전성과 정확성을 판단할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감사인은 이로 인해 연결재무제표 계정과목 및 주석에 대해 추가적인 수정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회계법인의 감사 의견거절은 회계기준을 위반해 재무적 투명성을 확보할 수 없거나, 감사할 범위가 제한돼 판단이 불가능한 등 기업이 계속 운영될 수 있을지 불확실할 때 내려지는 게 보통이다.
상장사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곧바로 상장폐지 사유가 될 만큼 외부감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기업이 감사 의견거절을 받는다는 것은 치명적이다. 연초에 이어 연거푸 감사 의견거절 사태가 발생하자 옐로모바일그룹 자회사 경영진및 창업자들은 “더 이상 창피해 얘기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상혁 대주주의 전횡과 1인 독재경영의 후유증은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옐로모바일은 두 차례에 이은 감사 의견거절로 인해 상장은커녕 투자유치나 대출 등 어떤 금융거래나 자금유치 자체가 사실상 불가한 상태를 맞으며 회복 불능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극심한 자금난에 처해있는 옐로모바일은 올 10월을 전후로 1000억원대 단기차입금 상환일정에 이어 내년 4월께 1200억원 CB 상환 일정이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사기극에 가까운 리버스 ICO를 극비리에 잇따라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런 부도직전 상황에 내몰린 자금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옐로모바일은 2016년 이상훈 전 CFO가 퇴사한 후 1년 6개월가량 CFO없이 경영해오다 올해 초 감사 의견거절 1차 사태 이후 지난 4월께 옐로디지털마케팅 CFO인 이경훈 씨를 옐로모바일그룹 CFO로 선임했지만, 끝내 또다시 2차 감사 의견거절 사태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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