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위기를 맞고 있는 옐로모바일의 대주주이자 현재 경영을 맡고 있는 이상혁 CEO가 조만간 대표이사에서 사임하고 2선으로 물러날 전망이다.
옐로모바일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주주 및 투자사 중심으로 구성된 옐로모바일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팀은 최근 극비리 수 차례 긴급회동을 갖고 이상혁 대표의 퇴진을 골자로 하는 해결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5일 밝혀졌다.
비상대책팀은 현재 143개에 이르는 계열사에 대한 주식스왑 및 투자, 자금대여 등 모든 경영 전반에 대한 문제와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이상혁 대표가 CEO에서는 물러나되 등기이사로 남아 배임∙횡령 논란을 빚고 있는 자금운영문제와 주주 간 소송전이 이어지고 있는 주식스왑 관련한 업무를 맡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비상대책팀은 조만간 현 옐로모바일 이상혁 대표를 포함한 경영 수뇌부와 공식 미팅을 통해 이같은 이상혁 CEO퇴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시기 및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주요 계열사 자금운영 및 배임∙횡령 논란을 빚고 있는 사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대책팀은 이상혁 대표가 이사로 남아 현재 산적한 옐로모바일 및 데일리금융그룹에 대한 긴급현안을 마무리 짓도록 한다는 입장이며 퇴사하지 않고 주요 주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비상대책팀은 포메이션그룹을 제외한 주요 창업자 및 주주, 투자사들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치원미디어는 현재 포메이션그룹에 입장을 요청한 상태이며 아직 답변은 없는 상태다.
주요 주주 및 투사자들은 지난 4월께 이상혁 대표의 경영상 문제와 관련해 이상혁 대표 퇴진 등에 대해 포메이션그룹에 입장을 전달했지만, 포메이션그룹은 현재까지도 이상혁 대표 거취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이상혁 대표의 지분 31.5%는 돈을 빌려준 투자사들에 의해 350억원대에 가까운 담보가 잡혀있는 상태이며, 현재 소송을 준비 중인 사건을 포함해 추가 압류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자금상환 불이행 시 법적 절차에 따라 지분 상당수를 뺏길 공산이 큰 상태다.
이에 따라 침몰위기를 맞고 있는 옐로모바일그룹이 이상혁 대표 퇴진으로 극적인 반전에 성공할지, 이상혁 대표가 퇴진을 거부하며 치열한 소송전에 빠져들지 중대한 분수령을 맞고 있다.
게다가 수건의 계열사 자금유용 및 기업인수 과정상 자금집행에 대해 배임∙횡령 관련한 소송을 제기하거나 이미 진행 중이어서 이상혁 대표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 역시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상혁 대표는 옐로모바일에 개인자금 300억원대를 빌려준 상태지만, 자금사정상 옐로모바일이 300억원대 자금을 이 대표에게 당장 상환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비상대책팀은 현 이상혁 대표가 2선 퇴진을 포함한 대책방안을 거부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이상혁 대표가 직접 나서 불법적이거나 위법적으로 처리한 의사결정 및 자금집행에 대해 해결토록 한다는 입장이다.
비상대책팀은 이상혁 대표를 완전 퇴출시키는 방안에는 대부분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상혁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 스스로 개선방안을 강구한다면 기존 주주로서 역할에 대해서는 보장한다는 입장이다.
비상대책팀은 다만 옐로모바일그룹 전반의 경영을 맡아온 이상혁 대표를 물러나게 하는 대신 기존 창업자 출신 계열사 대표 및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이사회를 구성, 집단경영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대책팀은 이와 함께 이상혁 대표 2선 퇴진이 확정될 경우, 업종별 중간지주사별로 독립경영체제를 부여, 자율경영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비상대책팀은 특히 주요 우량계열사 및 기업공개가 가능할 정도로 실적이 좋은 계열사의 경우 옐로모바일과의 주식스왑으로 자체 기업공개나 M&A를 통한 기업매각 등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점을 고려, 옐로모바일그룹과의 주식스왑 구조에 대해서도 2,3년 장기적 플랜에 따라 지주사 상장 대신 개별 기업이 직상장할 수 있는 지배구조로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옐로모바일그룹 소속 계열사는 지주회사와 주식스왑 등 복잡하게 얽혀 있는 데다, 지주사 및 계열사의 지분가치에 대한 주주, 투자사 간 입장차가 크고 이해관계가 워낙 복잡해 독립적 경영 및 기업공개, 매각 등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피치원미디어를 통해 옐로모바일 사태가 불거지면서 대기업 및 투자업계에서는 옐로모바일 산하 우량기업의 인수합병 가능성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옐로오투오 및 데일리금융그룹 산하 자회사 수개 업체는 이미 수개 업체가 인수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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