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하고 있는 옐로모바일의 대주주 이상혁 대표와 구자홍 LS그룹회장 장남인 구본웅 대표가 이끄는 포메이션그룹 간에 이뤄진 데일리금융그룹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이뤄진 이상혁 대표의 지분 매각행위가 새로운 배임횡령 이슈로 불거지고 있다.
옐로모바일 주주 및 투자사로 구성된 비상대책팀은 옐로모바일 경영진이 2017년 9월께 포메이션그룹이 보유한 데일리금융그룹 지분 52%를 1126억원에 인수, 매각했던 데일리금융그룹을 재인수한 것은 투자사 포메이션그룹에 대한 ‘돌려막기식 자금회수’를 해주기 위한 것으로 보고 배임횡령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옐로모바일 주주 및 투자사 그룹은 2016년 11월께 포메이션그룹이 이상혁 대표의 데일리금융그룹 지분 30%를 400억원대에 인수할 당시 옐로모바일이 데일리금융그룹에는 전혀 지분이 없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결국 포메이션그룹이 초기 투자에 이어 이 대표지분을 인수, 데일리금융그룹 지분 52%를 확보할 당시부터 옐로모바일을 재인수하는 방안이 논의됐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실제 옐로모바일그룹과 이상혁 대표측은 이상혁 대표의 경우 개인적으로 엑시트하거나 숨겨놓은 개인 재산이 거의 없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주장하며 개인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피치원미디어가 옐로모바일 2017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상혁 대표가 옐로모바일에 대여해준 옐로모바일의 차입금이 무려 3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돼 이상혁 대표가 포메이션그룹에 데일리금융그룹 지분을 매각하면서 400억원대를 엑시트한 자금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식 매각대금 400억원을 확보한 이상혁 대표는 이 가운데 300억원을 운영자금 부족상태에 빠진 옐로모바일에 출자가 아닌 대여금형태로 빌려준 상태다. 현재 이상혁 대표는 언제라도 옐로모바일에서 개인적으로 대여해준 300억원을 회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옐로모바일 주주 및 투자사들은 2016년 당시 데일리금융그룹의 기업가치가 매우 높고 성장성이 좋았던 점은 인정하지만, 이상혁 대표 개인지분 30%를 포메이션그룹에 매각, 이 대표가 400억원을 엑시트한 후 1년도 채 안 돼 옐로모바일이 포메이션그룹이 보유한 데일리금융그룹 전체 지분 52%를 1126억원에 인수한 것은 전형적인 이상혁 대표와 구본웅 대표를 위한 ‘돌려막기식 자금 회수’패턴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주주 및 투자사 그룹은 “투자받은 기업이 기업공개나 다른 기업으로부터의 M&A도 아닌 형태로, 투자사가 보유한 회사를 1000억원대가 넘는 자금을 주고 인수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 형태”라며 “이는 투자 회사(포메이션그룹)의 투자금을 회수시켜주기 위해 기업을 팔고 되사는 이른바 돌려막기식 인수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옐로모바일 측은 “거꾸로 당시 포메이션그룹은 데일리금융그룹을 매각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면서 “하지만 핀테크,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시장 가능성을 보고 이상혁 대표가 꾸준히 설득해 데일리금융그룹 인수에 성공한 케이스”라며 포메이션그룹 투자회수와는 전혀 무관한 의사결정이었다는 입장이다.
포메이션그룹은 데일리금융그룹 지분 52% 매각을 통해 1,2차 투자금 회수는 물론 대략 100억~150억원 규모의 투자수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주주 및 투자사들은 옐로모바일 이상혁 대표 등 경영진이 옐로모바일그룹 경영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금융업과 마켓컬리 등 이상혁대표 개인이 투자하는 사업에 집중하면서 실제 경영상 배임행위를 반복했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결국 이상혁 대표는 옐로모바일 경영보다는 데일리금융그룹 및 마켓컬리 등 별도 개인투자 회사 경영 및 인수합병에 주력하면서 500억원대 이상의 캐피탈게인(투자수익)을 얻었다”면서 “결국 회사 리소스를 빼내 개인 이익을 얻었다면 결국 이런 게 넓은 의미의 배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상혁 대표는 데일리금융그룹에 이어 초기 마켓컬리 대주주로 나서 기업가치 상승에 따라 지분을 매각, 마켓컬리 지분매각으로 대략 100억원대 이상의 투자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옐로모바일 주주 및 투자사들은 특히 데일리금융그룹의 경우 이상혁 대표 개인지분만 있을 뿐 옐로모바일은 투자하지 않아 전혀 무관한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포메이션그룹이 이상혁 대표 지분을 인수하자마자 불과 10개월여만에 옐로모바일이 전체 지분을 인수한 것 자체가 정상적인 딜로 보기 힘든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주주 및 투자사들은 포메이션그룹 구본웅 대표와 이상혁 대표가 데일리금융그룹을 인수하고 되파는 과정에서 이상혁 대표가 400억원을 엑시트하고, 포메이션그룹 역시 투자금 회수 외에 100억원대 투자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배임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주주 및 투자사들은 조만간 데일리금융그룹에 포메이션그룹이 인수할 당시 지분거래계약서와 주주명부, 옐로모바일이 인수 후 주식거래계약서와 주주명부에 대한 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구체적인 법적 대응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실제 포메이션그룹은 데일리금융그룹에 두 차례 투자를 진행한 바 있으며2015년 8월, 2016년 11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총 1061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당시 총 600억원대 투자에 나선 바 있다.
포메이션그룹은 구자홍 LS회장의 장남이자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손인 구본웅 대표가 2011년 설립한 벤처캐피탈사로 미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에 본사가 있다.
포메이션은 2013년 LS·KT·CJ E&M·세아 등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5억달러(한화 약 5600억원)를 투자받아, 첫 번째 펀드를 결성, 2014년께부터 옐로모바일에 1136억원를 투자했고, 이어 340억원을 추가 투자해 옐로모바일 지분 8.89%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포메이션그룹은 특히 2015년께 CB형태로 1200억원대를 추가 투자해 사실상 옐로모바일 이상혁 대표를 위협하는 지분을 갖고 있다.
한편 옐로모바일은 지난해 포메이션그룹에 데일리금융그룹을 인수하면서 지급하지 못한 미지급 인수대금과 관련해 최근 그룹 내 알짜 회사만 모아놓은 옐로오투오 주식 등을 양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700억원대에 이르던 미지급액이 어떤 형태로 처리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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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
2018년 7월 3일 #16 Author왜 나만 갖고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