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주도 ‘국가 슈퍼컴퓨터 사기극’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지난해 12월 540억원의 국가 예산을 들여 구매 계약한 슈퍼컴퓨터 5호기 도입 건이다.
5호기 구매계약 건은 KISTI란 조직이 슈퍼컴 관련 SW적인 개발능력이 거의 없는 것은 물론, 슈퍼컴에 대한 전문기술∙전문성 자체가 아예 없는 사실상 ‘슈퍼컴퓨터 비전문가 집단’이라는 사실을 드러낸 동시에, 이런 무능함으로 인해 국민혈세 540억원을 허공에 날릴 위기를 자초한 ‘사기범’ 수준의 국가 기관이라는 사실을 만천하에 드러낸 사건이다.
올 1월부터 구축작업에 돌입한 5호기 도입 건은 대한민국 국책과제 역사상 최악의 악폐정책으로 평가할 만한 수준이라는 게 학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런 사실은 KISTI가 지난해 12월 단독입찰한 미 크레이사와 구매 계약한 540억원짜리 슈퍼컴퓨터 5호기의 실체를 들여다보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바로 슈퍼컴 5호기가 치명적 성능결함으로 인해 단종된 인텔 프로세서(CPU)를 채택한 모델인 것으로 밝혀져 국민혈세 540억원을 허공에 날릴 믿기 힘든 사건이 발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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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슈퍼컴퓨터산업계는 이 사건에 대해 이를테면 2018년에 출시된 최고급 자동차 신모델 가격을 지불했는데, 실제는 치명적 결함이 드러나 3년전에 단종된 구형 자동차를 인도받은 것과 흡사한 상황이라고 혹평하고 있다.
전 세계 슈퍼컴퓨터산업계는 한국의 KISTI가 단종된 인텔 CPU를 채택한 슈퍼컴퓨터 5호기 구매계약을 했다는 사실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실제 KISTI는 5호기 구매계약과 관련, 보도자료조차 내지 않고 침묵했고, 글로벌 슈퍼컴퓨터사이트인 ‘TOP500’가 양측이 구매계약을 했다고 발표하면서 국내에 알려진 바 있다.
놀라운 것은 왜 5호기 도입 건이 대국민 사기극인지, 왜 단종된 불량제품을 구매해 국민혈세 540억원을 허공에 날리게 됐는지를 입증할만한 사례와 증거들이 이미 지난해와 2,3년전 대거 쏟아졌다는 사실이다.
충격적인 것은 KISTI가 이런 사실을 이미 2년 전에 인지하고서도 인텔 불량 CPU기반 크레이 사 슈퍼컴 구매를 강행했다는 정황이다. 이 때문에 이는 명백한 배임 행위임은 물론 특정 기업과의 유착의혹이 강하게 제기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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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슈퍼컴퓨터 5호기 도입이 대국민 사기극인지, 외국 사례를 통해 그 놀라운 증거들을 소개한다.
■ 미 아르곤연구소는 인텔에 클레임제기, 성능 5배 무상업그레이드 재계약, “KISTI는 바보?”
지난해 10월 한국의 슈퍼컴퓨터 5호기 구매 건과 관련,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 터진다. 미국 정부산하 연구소가 국내 5호기와 동일한 CPU를 제공한 인텔 측에 제품에 결함이 있다며 강력한 클레임을 제기, 계약을 파기하고 성능이 5배나 더 높은 새로운 CPU를 2021년까지 3년에 걸쳐 슈퍼컴퓨터에 추가 비용 없이 다시 설치하는 내용의 재계약을 이끌어냈다.
KISTI가 구매계약을 맺기 3개월 전, 미국에서는 이미 CPU 성능결함을 발견, 인텔사와 계약을 파기하고 새로운 납품계약을 체결했던 것.
‘TOP500’은 미국 에너지부(DOE) 슈퍼컴퓨터인 ‘오로라’의 구축∙운영기관인 아르곤국가연구소(Argonne National Laboratory)가 지난해 10월 인텔 제온파이프로세서 계열 CPU인 ‘나이츠힐’이 2,3년전에 출시된 인텔 CPU 구형 모델인 제온프로세서(하스웰,에디슨 모델)보다도 성능이 더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 인텔에 강하게 항의, 재계약을 이끌어냈다고 소개했다.
이는 아르곤 측의 내부 성능 테스트 결과 인텔이 최고성능의 최신 CPU라고 주장해 구매했는데, 알고 보니 수년 전에 출시한 인텔사 구형 모델보다도 성능이 더 떨어지는 불량제품으로 판명난 사건으로, KISTI가 구축 중인 5호기에 채택되는 제온파이프로세서와 동일 CPU다.
실제 아르곤연구소는 나이츠힐이 애초 인텔이 제시한 성능의 절반에도 못 미칠 뿐 아니라 인텔의 2,3년전 CPU 모델인 제온프로세서 성능과 비교해도 70% 수준에 불과한 등 당초 인텔이 약속한 성능에 턱없이 못 미치는 치명적 결함을 발견, 인텔에 강력하게 피해보상을 요구하면서 재계약을 이끌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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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구소가 CPU 결함을 발견, 재계약을 이끌어낸 반면 KISTI는 해외에서의 이런 치명적 결함발견 및 피해보상요구, 재계약 사례에도 불구하고 인텔에 어떤 클레임도 제기하지 않은 채 이미 성능에 하자가 드러난 ‘불량 CPU’채택을 강행, 540억원 국가 예산을 낭비하는 부실국책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꼴이다.
■ 미 인텔, 이미 지난해 11월 제온파이프로세서 단종을 선언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KISTI가 지난해 12월 5호기 구매계약을 맺기 한달 전인 지난해 11월초, 미 인텔사가 해당 CPU를 단종키로 한 사실이 ‘TOP500’을 통해 공개됐다는 사실이다. 수백억원대 슈퍼컴퓨터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수십 년간 사용하는 국가인프라로, 지속적인 CPU및 SW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성능을 개선하는 게 기본.
하지만 해당 CPU가 단종된다는 것은 이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구매 후 2,3년이 지나면 사실상 세계 최고수준의 고속연산 수준에 크게 뒤떨어져 최신 기초연구개발에 사용하기 힘든 구형 고철 덩어리로 전락함을 뜻한다.
실제 ‘TOP500’은 지난해 11월께 미 인텔이 제온파이 프로세서 ‘나이츠힐’을 차세대 로드맵에서 제거(removing)했다며 인텔 데이터센터그룹 GM인 트리쉬 담크러거가 지난해 11월 중순 개최된 슈퍼컴퓨팅 콘퍼런스(SC17)에서 이같이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인텔의 ‘제온파이프로세서 단종’발표는 수년 전 제온프로세서 기반의 계산 전용 CPU인 제온파이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기존 제온프로세서보다 성능이 월등하다고 대대적으로 발표했지만, 2년 전부터 이를 채택한 미, 중국, 유럽 등 주요 국가 슈퍼컴퓨터센터 기관에서 제온파이프로세서 성능에 치명적 결함을 발견, 잇따라 배상청구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인텔의 단종 결정은 구형 모델보다도 성능이 떨어진 사실상 불량수준의 CPU로 판명났기 때문이다. 실제 주요 국가 연구소들이 분석한 결과 나이츠힐 CPU성능은 2,3년전 인텔 CPU모델인 ‘하스웰’, ‘에디슨’ 모델의 70% 수준에도 못 미치는 치명적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TOP500’은 인텔이 지난해 11월 슈퍼컴퓨팅 콘퍼런스에서 자사의 차세대 ‘나이츠힐’제온파이프로세서 제품을 자사의 로드맵에서 제거한다고 발표, 사실상 단종을 선언한 것 역시 이러한 고객사들의 잇따른 성능클레임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러한 상황은 단지 시작일 수 있다고 보도, 당시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인텔은 제온파이프로세서는 엑사플롭스급 CPU인 ‘엑사스케일(Exascale)’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새로운 플랫폼과 새로운 마이크로 아키텍처로 대체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TOP500’은 ‘나이츠힐’이 사라짐에 따라 현재 나이츠힐 프로세서나 제온파이시스템을 처음으로 구축하려는 고객은 더 이상 옵션을 선택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즉 로드맵에서 제거했다는 것은 추가 생산을 하지 않는 이른바 단종이기 때문에 신규 고객은 이 프로세서를 선택할 수 없다고 보도한 것.
전 세계 슈퍼컴퓨팅업계가 인텔의 ‘나이츠힐’모델 단종발표에 충격을 받으며 재계약 및 대체 SW업그레이드 연구에 총력을 펼치는 동안, KISTI는 이런 사실을 애써 외면한 채 구매를 강행하며 국고 540억원을 허공에 날릴 대국민 사기극을 버젓이 벌이고 있는 것이다.
■ 중국은 이미 3년전 인텔에 계약파기 통보, 중국 텐허2호기, 진실을 말하다.
세계에서 연산속도가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순위 ‘T0P500’에서 당당히 세계 2위를 기록 중인 중국의 슈퍼컴퓨터 텐허(大河)2호기.
3년 전인 2015년초, 텐허2호기 운영주체인 중국 국방과학기술대학은 전 세계 슈퍼컴퓨터산업계를 발칵 뒤집어놓는다. 바로 슈퍼컴퓨터용 CPU를 제공해온 인텔의 ‘제온파이코어프로세서’성능에 치명적 결함이 발견돼 더 이상 텐허2호기에 대한 제온파이코어프로세서 증설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것.
이는 전 세계 슈퍼컴퓨터용 CPU를 95% 이상 독점 공급하는 미 인텔사에 제품 결함을 이유로 구매계약을 파기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실제 중국은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국방과기대는 인텔이 제시한 이론성능 대비 40%도 채 나오지 않고, 인텔 구형 모델보다도 성능이 떨어져 도저히 쓸 수 없는 ‘쓰레기’수준의 불량품 수준이라고 맹비난했다.
인텔은 물론 글로벌 슈퍼컴퓨터업계는 발칵 뒤집어졌고, 워낙 후폭풍이 거세자 사태수습을 위해 미 정부당국이 대응에 나설 정도였다. 당시 미 정부는 중국이 해당 CPU를 대량살상 무기용으로 불법 사용한 정황이 있어 대중국 수출금지 품목으로 지정한다고 편법적 해석을 내놓았고, 인텔은 이를 근거로 대대적인 덤핑수준의 할인판매로 어마어마한 양의 CPU재고 물량을 소진시킨 바 있다.
중국 고객이 공식적으로 불량수준이라고 데이터를 공개했지만, 인텔은 미 정부 등을 업고 덤핑판매에 나서, 당시에도 심각한 모럴해저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런 인텔사의 불량 CPU를 탑재, 곧 고철덩어리로 변할 슈퍼컴퓨터 5호기가 올 1월부터 대전 소재 KISTI에 한창 구축작업이 진행중이다. 글로벌 슈퍼컴퓨터업계는 인텔이 KISTI라는 호갱을 만나 단종시킨 CPU재고 물량을 단숨에 소진하는 대박을 터트렸다는 냉소섞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KISTI 슈퍼컴 5호기 구매가 글로벌 조롱거리로 떠오르고 있지만, 주무 부처 과기정통부는 나 몰라라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산업계는 슈퍼컴퓨터의 특성상 500억원대 물량을 일괄 구매하는 것 역시 매우 이례적인 행태라고 비판한다. 1년이 멀다 하고 빠르게 연산처리속도가 발전하고, 매년 성능대비 가격이 급속도로 떨어지는 CPU특성을 감안, 해마다 필요한 만큼 구매하는 게 일반적인 구매 관행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KISTI는 어쩐 일인지 불량 CPU가 잔뜩 들어간 슈퍼컴 5호기를 원샷에‘540억원’짜리 계약에 사인했다. 매년 예산을 받아야 하는 정부 예산 특성상 3년 치를 일시에 확보할 수 없는 점을 감안, 20억원대의 리스이자료가 나가는 리스회사(롯데캐피탈)까지 동원, 리스사가 크레이코리아와 직접 3년치 구매물량을 일괄 계약토록 하는 편법까지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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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무부처 과기정통부는 물론 KISTI에 대한 감사원 차원의 정책감사가 시급한 정황이 한둘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미∙중에서 불량 CPU로 밝혀져 잇따라 계약이 파기되고, 인텔은 해당 CPU를 단종시키고 자발적으로 무상 업그레이드 재계약을 해준 치명적 결함이 발견된 CPU가 바로 슈퍼컴퓨터 5호기용 프로세서인 것이다.
세계 슈퍼컴퓨터업계에 이미 공식적으로 불량제품으로 판명 난 CPU를 KISTI만이 무려 540억원의 국민 혈세를 투입, 구매를 강행하는 믿기 힘든 ‘뻘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슈퍼컴퓨터 5호기 도입이 대국민 사기극인 결정적 이유다.
KISTI와 미 인텔, 크레이코리아와의 오랜 유착된 거래 관계와 검은 거래 커넥션이 없으면 도저히 이뤄지기 힘든 참사에 가까운 계약이라는 게 전문가그룹의 일치된 분석이다. 커미션 등 불법 뒷거래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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